30일 교육부 첨단산업 분야 경주공업고 등 2개교 신규 지정, 50억 지원
경주공고, 4개 학과 반도체융합과로 개편…K-반도체관 등 실습실 구축
경주공업고 스마트전자과 학생들이 반도체설비보전기능사 제어작업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경주공업고 제공 |
경주공업고등학교가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30일 교육부는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분야의 경주공업고와 서울반도체고를 제19차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이하 마이스터고)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이다. 전국 57개교 가운데 대구에는 5곳(경북기계공업고, 대구일마이스터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전자공업고), 경북에는 8곳(구미전자공업고, 금오공업고, 포항제철공업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한국해양마이스터고, 경북소프트웨어고)이 지정돼 있다. 지난 2023년 지정된 대구전자공업고와 경북소프트웨어고는 내년 개교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정위원회 심의 의견에 따라 올해 경주공업고 등 2개교를 신규 지정·확정했다. 특히 각 학교에 기숙사·실습실 신·개축, 교육과정 개편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주공고는 기존 4개 학과(드론측량토목과, 스마트융합기계과, 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를 반도체융합과로 개편해 2026학년도부터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케이(K)-반도체관을 구축해 반도체 전공 기초 실습실로 활용한다. 또 경북대 등 인근 대학 및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최신 기술에 대한 전공 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그동안 중등직업교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마이스터고가 첨단산업에서도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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