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 지음/창비/1만7천원 |
우리 삶의 기저에 가닿는 깊이 있는 서사를 구축해 온 김려령의 장편소설 '트렁크'가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으로 출간됐다.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트렁크는 미국, 영국,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6개국에 번역 수출됐고,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2024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배우자 임대 서비스'라는 도발적인 설정에서 출발하는 이 소설은 강인한 흡인력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임훈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