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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액기부자들, 재단 설립·운영 대신 사랑의열매 기부자 기금 사업 적극 활용해

2024-11-07

기부자 의사에 맞춘 사업진행…비용은 낮추고, 전문성은 높이고

대구 고액기부자들, 재단 설립·운영 대신 사랑의열매 기부자 기금 사업 적극 활용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가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과 함께 의미있는 성금 전달 사업을 진행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가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과 함께 의미 있는 성금 전달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7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아너 소사이어티 대구 72호 회원인 임길포 <주>우리텍 대표이사와 214호 회원인 전정숭 대경안전컨설팅<주> 대표는 '소선나눔기금'과 '안(安)전 안(安)정 기금'을 각각 전달했다.

'사랑의 열매 기부자 기금'의 일환인 이들 사업은 기탁한 성금을 기부자의 의사를 반영해 사용한다.

소선나눔기금의 경우 임 대표가 매년 10억원씩 5년간 기탁한 총 50억원의 성금으로 과학기술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주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 의료비, 생계비 지원,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사업에 매년 5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해 10년간 지속사업으로 운영된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290여 명의 기초과학 분야 대학(원)생들과 자립 아동·청소년 등 300여 명이 넘는 대구지역 저소득층에게 약 23억 원의 성금이 지원됐다.

안(安)전안(安)정기금은 전 대표가 대구경북지역 저소득 산업재해 피해 근로자들을 발굴해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사업 시작 2개월 만에 산업재해로 실직하거나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긴급 생계비 2천만원을 지원했다.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 별도의 재단을 설립하는 하지 않고도 기부자의 의사에 맞춘 사업들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전문인력 및 자원들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이 기부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기부자들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을 활발히 펼쳐 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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