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계약서 계약률 70% 이은 호성적…"이 정도 예상 못해"
합리적 분양가에 더블역세권·대단지 브랜드 맞아 떨어져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 |
올 하반기 대구 분양시장의 뜨거운 감자였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화끈한 계약 성적을 냈다. 정당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더해 계약률 98%를 찍었다. 거의 완판에 가까운 수치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같은 높은 계약률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10일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지난 6~8일 3일간 실시한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누적 계약률 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30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정당계약에서도 계약률 70%를 기록했었다. 견본주택 오픈 직후 분양률이 100%에 근접한 단지는 분양 활황기였던 2018년부터 2020년 분양단지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이 단지는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대구 소비자들의 관심 1순위 단지로 이름을 올렸었다. 실제 분양하자 마자 올해 대구지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 접수(해당·기타지역 합계)에서 113세대를 모집하는 84㎡A 타입의 경우, 무려 3천834명이나 청약통장을 사용하며 33.93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28대 1(총 672세대 모집에 7천580명 접수)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분양이 성공한 원인에 대해 "요즘 부동산 소비자들은 합리적 소비, 손해보지 않는 소비를 한다.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계약률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여기에 더블 역세권 입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이 세 가지 요인이 딱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실수요자 비중이 높았던 것도 이탈자 없이 계약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30세대 미만 잔여 세대도 무순위 청약을 통해 빠른 계약체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잔여세대에 대한 무순위 청약일정 문의가 많다.
대구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침체된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모처럼 분양한 비수성구 관심 단지였고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긴 했지만 계약률이 예상을 뛰어넘어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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