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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구 등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2% 하락 전망

2024-11-19

똘똘한 한 채 쏠림에 수도권·지방 간 차별화 지속

내년 대구 등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2% 하락 전망
대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내년 대구 등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2% 하락 전망
내년 국내 부동산 시장은 큰 폭으로 반등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도권-지방 간 시황 차별화가 지속되고 지역 내에서도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부동산연구기관과 금융기관 연구소에서 내년 부동산 경기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열린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통해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0% 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집값이 수도권의 경우 1% 상승하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반면, 대구 등 비수도권에선 2%가량 떨어져 전국적으로 1%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연초 대비 시장 심리가 상당폭 회복됐지만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과거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올 연말과 내년 부동산 시장은 지난 9월 이후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전반적인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가격 상승 수준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작됐으며 신규 공급 물량 감소 등 급락을 예상할 근거도 부족하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과는 별개로 지역 간, 상품 간, 단지 간 격차 심화로 인해 시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가격 등락 수준은 참여자마다 상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건산연은 내년 주택 전세가격은 1.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소폭 줄어 가격 상승 요인이 있다는 것.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이후 전세자금대출 이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자금대출의 DSR 편입 논의, 주택 손바뀜 시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 제약사항이 커진다는 점은 하방 압력으로 지목된다고 했다.

앞서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부동산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자의 차입여력 제한에도 불구하고 매수심리가 확대되면서 완만한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매수 심리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공급 부족 우려로 수도권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매수세는 소위 '똘똘한 한 채'로 집중될 것이고, 대출 규제 강화와 다주택자 규제 지속 등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지만 수도권-지방 간 차별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수도권 중심 가격 급상승 가능성과 지방 거래 침체에 따른 대응책으로 지방 미분양 등 부분적 완화와 같은 정책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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