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10일 열린 작가집중형 아트페어 디아프 플러스 2024
1만2천여 명 방문, 작품 판매금액 30억원 달해
'Diaf PLUS 2024' 전시장 전경.<대구화랑협회 제공> |
Diaf(대구국제아트페어)의 작가집중형 아트페어 'Diaf PLUS 2024(이하 디아프 플러스)'가 미술시장 침체 속에서도 약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아프 플러스 주관단체인 대구화랑협회는 "지난 7~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디아프 플러스에 총 1만2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작품 판매액만 약 3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만 원대 작품 2점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222 프로그램' 등 새로운 시도 덕분에 초보 및 젊은 컬렉터의 유입이 두드러져, 실질적인 작품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 선을 선보인 디아프 플러스는 '1Type 1 to 3 artist'를 표방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100여 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각 갤러리 부스마다 3인 이하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보여줘 관람객 관심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키즈 포커스 도슨트 투어', 전문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아트토크'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과 정돈된 전시 공간 동선으로 관람객 만족도가 컸다는 평가다. 디아프 플러스와 함께 열린 대구미술협회 주관 '청년미술 프로젝트'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 접근성을 높인 것도 성과에 힘을 보탰다. 행사 기간 중 엑스코와 대구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동대구역을 연결하는 '아트 투어 버스'가 운행됐고, 디아프 플러스 입장권 소지자는 대구간송미술관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었다.
대구화랑협회 관계자는 "디아프 플러스를 통해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침체로 위축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구국제아트페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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