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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일 '대왕고래' 최종 승인 앞두고 '예산 보류' 野 심보는 뭔가

2024-11-26

산유국의 꿈을 담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추계획이 내일 확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시추 계획을 최종 승인한 후 내달 20일쯤 첫 탐사 시추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침 포항시가 어제 '대왕고래 프로젝트 보조항만 참여' 사실을 발표했다. 고무적 소식이다. 이 프로젝트의 '배후 항만'으로 영일만항이 탈락한 것에 대구경북민이 크게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터에 '보조항만'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배후 항만 부산신항에는 벌써 전 세계에서 도착한 시추 자재들로 빼곡하다. 시추선은 내달 10일쯤 부산에 도착한다. '보조항만'으로서의 경험을 쌓는 것도 값지다. 향후 유전 개발이 가시화할 때 '배후 항만'으로 진일보하기 위한 소중한 준비 단계로 삼아야 한다. 보급선 정박, 부족 기자재 공급, 긴급 하역 추진 등 경험이 축적된다. 향후 진행될 추가 시추에서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배후 항만' 탈락은 반면교사일 수 있다. 서석영(포항) 경북도의원이 최근 도의회에서 발언한 대로 그동안 영일만항에 대한 투자 미흡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제부터라도 배후 항만 추가 지정을 위해 영일만 신항의 확장과 배후 단지 개발,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첫 시추 일정이 코앞인데 거대 야당이 또 발목 잡고 있다. 시추 작업에 필요한 예산이 국회 예결특위 문턱에 걸려 있다. 산자위 예비심사를 통과(506억 원)했던 예산인데 딴지를 걸고 있다. 1차 시추는 석유공사 자체 예산으로 하라고 한다. 자본 잠식 상태인 석유공사로선 조달 능력이 없다. 자칫 사업이 좌초라도 되면 그 책임을 어찌 감당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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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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