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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허문 서예와 회화…석용진 개인전 19일까지 환갤러리

2024-12-02

경계를 허문 서예와 회화…석용진 개인전 19일까지 환갤러리
석용진 'Empty'

환갤러리는 오는 19일까지 일사 석용진 초대 개인전 '廓然(확연)-Empty'展(전)을 개최한다.

석용진은 그동안 서예와 서양화, 한국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평면과 입체, 추상과 구상의 장르적 범주를 오가는 화풍을 영위해 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미발표 작품 두 점을 포함해 서화의 현대적 해석에 주력한 2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서예 작품과 사실적 표현의 서양화로 그려진 일련의 찻사발 위 전통적 서예작품, 비구상 색면회화의 결합을 탐구한 독특한 서화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명 '廓然-Empty'는 말 그대로 '텅 비었다'라는 의미다. 텅 빈 공간의 '공허함'과 '상실감'보다 '가능성'에 주목하며 작품을 보는 이로 하여금 존재의 의미를 되묻게 만든다는 의미도 품고 있다. 작가가 밝힌 이번 전시의 구체적인 목적은 '세상의 유행만 좇는 현시대 감각에 대한 조언'이다.

전시작 중 상당수가 글과 그림의 통합을 의미하는 '아이코노 텍스트(Iconotext)'적 작업 성향을 담고 있어 눈길이 간다.

석용진 작가는 "화면은 단순해졌지만 사유의 깊이는 더하려 했다. 나의 최근작들은 '사실적 그림에 서예적 요소를 결합하고 개념 미술로서의 단어를 혼재한 것'으로 융복합적 개념을 단순하게 치환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대의 상황이 깊은 사유를 방해하고 있다. 내 작품들은 유행에 경도돼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을 향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일요일 휴무. (053)710-5998 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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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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