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로 심판하자"… 특검법 부결에 분노 폭발

"국민 외면한 국회"… 온라인서 국민투표 요구 확산

엑스(X·옛 트위터) 캡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부결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역시 부결에 무게가 실리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국민투표를 통해 탄핵 여부를 결정하자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SNS에는 "대통령 탄핵은 국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랐다. 특히 '국민투표'는 엑스(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자기들 필요한 김건희 특검법은 막으러 와서 부결시키고 정작 중요한 표결은 포기하고 나간다니 말이 되느냐"며, "국민이 직접 탄핵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국회 1/3 이상 찬성으로 국민투표를 발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응도 나왔다. 보수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특검법 부결은 당연한 결과"라며 탄핵 반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엑스에서는 '국민투표'와 함께 실시간 트렌드에 '여의도역'도 상위권에 올랐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며, 각 진영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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