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인정' 김민욱 고양 소노 계약 해지…"함께 갈 수 없다"

구단 이미지 실추 조항 적용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중에도 해지

소노 김민욱. 연합뉴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학교폭력 의혹을 일부 인정한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소노 구단 관계자는 10일 "구단 규정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구단 이미지를 실추할 경우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며 "김민욱에게 이 조항을 적용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욱은 아직 해지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다.

김민욱은 최근 김승기 전 소노 감독의 라커룸 폭행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민욱이 대학 시절 운동부 후배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현재 이 내용은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 신고됐고,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

논란 속에서 김민욱은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후배에게 가혹행위를 했음을 일부 시인했다.

소노 관계자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김민욱이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인정하면서 구단과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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