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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굴비즈' 김영웅·김현준 촛불집회 응원?…커피 선결제 감동

2024-12-11 16:05

대구 동성로 카페서 60잔 선결제…삼성 라이온즈 이름으로 응원
시위 참가자 위한 따뜻한 온정, 전국으로 확산되는 연대의 문화

11일 X(엑스?옛 트위터)에는 윤석열 탄핵 촉구 시위에 참석한 참가자들을 위해 커피 등 음료를 선결제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X 캡처

대구 동성로의 한 카페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시위 참가자들을 위한 커피 선결제가 이뤄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선결제 음료를 제공받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이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이름과 같아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X(엑스·옛 트위터)에는 "시위에 참석하시는 자랑스러운 TK의 여성분들을 위해 선결제를 해두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대구 동성로 메가MGC커피 한일점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 40잔과 녹차, 캐모마일, 얼그레이, 페퍼민트 티 등 20잔, 총 60잔의 음료를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음료는 오는 13일까지 제공되며, 매장에서 '김영웅' 또는 '김현준'이라는 이름을 말하면 한 사람당 최대 두 잔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선결제 음료를 제공받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인 '김영웅'과 '김현준'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들의 이름과 같아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라이온즈 팬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결제 선행을 본 누리꾼들은 "이름마저 히어로급이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선행은 최근 여의도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의사당 인근 카페에서는 500만원 상당의 커피를 선결제한 사례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