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디젠스는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75% 상승한 16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지난 9일과 10일, 11일은 상한가 마감한 바 있다.
전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11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던 오리엔트정공은 28.79%, 동신건설은 2.28%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이상 급등할 시 1일간 매매거래가 중지된다.
앞서 동신건설과 오리엔트정공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11일 하루 거래를 정지했다.
동신건설은 3일을 제외하고 28일부터 10일까지 30% 미만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특히 4일과 5일, 9일 상한가 마감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재명 대표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과거 해당 공장에서 이 대표가 대선 공식 출마를 한 바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정치테마주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의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은 급등과 폭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기성 매수세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정치테마주는 정치적 이벤트가 소멸하면 대부분 급락세를 맞는다. 실체가 불분명하고 실제 정치인과의 연결고리가 기업의 본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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