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은해사 그리고 여덟 암자의 시간과 인연을 담은 이야기 담아
은해사의 다양한 풍경과 더불어 불교문화 찬찬히 일러주는 역작 평가
BBS 불교방송 TV다큐멘터리 '팔공산 은해사,시절인연'의 한 장면. |
BBS 대구불교방송(사장 영송스님)은 팔공산과 은해사 그리고 여덟 암자의 이야기를 담은 송년특집 TV다큐멘터리 '팔공산 은해사, 시절인연'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50분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는 은해사 일원의 다양한 풍경과 불교문화를 선보이면서도 그 속에서 맺어진 특별한 인연들을 풀어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은해사의 역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중암암, 묘봉암, 거조사를 비롯해 기기암, 운부암, 백흥암, 서운암, 백련암까지 여덟 산중암자를 소개하면서 산사의 외관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생활사를 보여준다. 특히 은해사의 역사적 출발지이자 옛터였던 '해안평'을 조명해 은해사의 역사 찾기 의식과 신념을 가늠할 수 있다.
BBS 불교방송 TV다큐멘터리 '팔공산 은해사,시절인연'의 한 장면에 은해사 운부암이 등장하고 있다. |
은해사와 맺어진 다양한 인연도 만날 수 있다. 은해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동곡당 일타대종사와 운부암에서 득도한 성철스님, 장국죽비같은 기개로 한국불교개혁에 앞장섰던 휴암스님과 은해사의 인연을 살필 수 있다. 이 밖에도 불자와 공양주 등 현재 은해사와 인연 맺은 다양한 사람들의 특별한 마음, 팔공산의 빼어난 전경과 은해사의 귀한 유물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는 오는 23일(오후 4시), 24일(오후 9시), 27일(오후 2시), BBS불교방송 TV를 통해 전국에 방영한다.
BBS 대구불교방송 관계자는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천년고찰 은해사는 '부처님의 가피가 은빛바다처럼 펼쳐진 도량'이라는 뜻으로, 아미타불을 모신 우리나라 대표 미타도량이다. 제작진은 이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인연이 팔공산 은해사와 맺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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