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지역 문화계 공연 풍성
탄핵 정국 여파로 연말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어수선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코 앞이다. 이에 발맞춰 지역 문화계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고 풍성한 공연을 준비해 연말 분위기를 달군다. 클래식, 재즈, 무료 미술관 입장 등 갈 만한 행사도 다양하다.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갈라콘서트
캐럴·클래식·OST 겨울테마곡 선사
문예회관, 금난새 지휘 가족음악회
수성아트피아, 재즈·신인 뮤지션무대
대구미술관, 무료관람 등 이벤트 다채
◆대구콘서트하우스 'X-마스 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7시30분에 연말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특별연주회 '크리스마스 콘서트 -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그랜드홀 무대에 올린다. 지휘자 박인욱, 바이올리니스트 윤동환, 첼리스트 이호찬, 트럼페터 성재창의 설렘 가득한 선율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공연'은 그랜드홀 무대 위 눈 쌓인 숲 속, 화려한 솔리스트들과 오케스트라 연주로 꾸며질 클래식, 영화음악, 캐럴 등 다채로운 음악의 갈라콘서트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겨울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영화음악 존 윌리엄스의 '나홀로 집에 OST', 다양한 캐럴을 엮은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갈라 콘서트 형태로 선사한다. (053)430-7700
◆대구문화예술회관 가족음악회
온 가족이 즐기는 클래식 공연인 '금난새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가족음악회'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7시30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으로 금난새의 지휘 아래 젊음과 열정의 국민 오케스트라인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다. 특히 테너 최호업, 첼로 채태웅, 기타 지익환, 색소폰 김태현 등 실력파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클래식의 웅장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으며,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오고 있다.
공연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협연 무대에서는 첼리스트 채태웅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테너 최호업이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와 레하르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색소폰 연주자 김태현이 이투랄데의 '작은 춤곡', 기타리스트 지익환이 디앙의 '가짜 탱고'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악기와 목소리로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베토벤 교향곡 7번 4악장이다. 베토벤 생애 가장 인기있는 교향곡 중 하나로, 경쾌한 장단과 역동적인 리듬으로 화려하고 축제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다. 이어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곡과 함께 크리스마스 가족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초등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30%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053)430-7667~8
◆대구미술관 무료입장 등 연말 이벤트
대구미술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무료 입장, 연말음악회, 스케줄러 증정,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등 '매일매일 크리스마스(Everyday Christmas)' 행사를 풍성하게 진행한다.
매년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작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대구미술관은 올해도 행복을 기원하는 6m 높이의 트리를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무료 입장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대구미술관을 방문하면 '와엘 샤키'와 '권오봉'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와엘 샤키는 최근 영국 현대미술 잡지 '아트리뷰(ArtReview)'가 매해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 중 6위에 오르며, 동시대 미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료 관람 기간 스케줄러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이 기간 오전 10시부터 발권 후 입장하는 관람객 77명을 대상으로 검표대에서 선착순으로 선물(영·유아, 단체 제외)한다.
오는 31일엔 '룰렛(돌림판)을 돌려라' 행사도 연다. 대구미술관 SNS 구독 미션을 완료하고 대구미술관 1층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방문하면 돌림판을 돌려 대구미술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당일 77명과 함께한다. 30일 휴관. (053)430-7550
◆수성아트피아 '이브콘' 'X-마스 콘서트'
수성아트피아에서는 24~25일 '이브콘 : 다린 X 최인경'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24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브콘 : 다린 X 최인경'은 신인 뮤지션 발굴 및 육성 지원 프로젝트 '뮤즈온' 뮤지션으로 선정된 두 아티스트 다린과 최인경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다.
25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이재준 지휘 아래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경진, 테너 노성훈,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스케이팅 왈츠, 스노우 왈츠, 거룩한 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을 연주한다. 24일 공연은 전석 3만원. 25일 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668-1800
◆'문미향 퀸텟' 재즈 공연
"달빛처럼 은은한 재즈의 낭만과 따스함에 빠져보세요."
따스하고 잔잔한 목소리로 국내 재즈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문미향 퀸텟이 25일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문미향은 2023년 발표한 첫 음반 'I wished on the moon'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재즈 신예로, 서울 재즈페스타, 울산 태화강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 굵직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재즈계의 차세대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의 '최우수 재즈보컬 음반'과 더불어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올랐다. 문미향 퀸텟은 베이시스트 김대호, 피아니스트 곽정민, 기타리스트 나영찬, 그리고 드러머 김민찬이 함께하며 보다 우아하고 세련된 정통 재즈를 선보인다.
'I Wished On The Christmas Moon in 대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보컬 재즈 기반의 공연을 접할 기회가 비교적 적었던 대구의 관객들에게 포근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한 해의 차가웠던 마음을 녹여주며 힐링의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감미롭고 듣기 편안한 정통 재즈와 스윙, 뮤지컬 넘버와 캐럴을 다채롭게 들려준다. 문미향의 정규 1집 음반의 수록곡은 물론이고, 냇 킹 콜 버전으로 더욱 유명한 'The Christmas Song'과 'White Christmas' 'Let it snow' 등 친숙한 캐럴곡을 문미향 퀸텟의 세련된 편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남성재즈 보컬로 주목받는 허원무가 게스트로 참여해 로맨틱한 남녀 듀엣 무대도 선사한다. 전석 5만5천원. 0507-1370-6160 박주희·임훈·정수민기자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갈라콘서트
캐럴·클래식·OST 겨울테마곡 선사
문예회관, 금난새 지휘 가족음악회
수성아트피아, 재즈·신인 뮤지션무대
대구미술관, 무료관람 등 이벤트 다채
◆대구콘서트하우스 'X-마스 콘서트'
첼로 이호찬 |
이날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공연'은 그랜드홀 무대 위 눈 쌓인 숲 속, 화려한 솔리스트들과 오케스트라 연주로 꾸며질 클래식, 영화음악, 캐럴 등 다채로운 음악의 갈라콘서트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겨울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영화음악 존 윌리엄스의 '나홀로 집에 OST', 다양한 캐럴을 엮은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을 갈라 콘서트 형태로 선사한다. (053)430-7700
◆대구문화예술회관 가족음악회
지휘자 금난새 |
테너 최호업 |
색소폰 김태현 |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으로 금난새의 지휘 아래 젊음과 열정의 국민 오케스트라인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된다. 특히 테너 최호업, 첼로 채태웅, 기타 지익환, 색소폰 김태현 등 실력파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클래식의 웅장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으며,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오고 있다.
공연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협연 무대에서는 첼리스트 채태웅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테너 최호업이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와 레하르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색소폰 연주자 김태현이 이투랄데의 '작은 춤곡', 기타리스트 지익환이 디앙의 '가짜 탱고'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악기와 목소리로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베토벤 교향곡 7번 4악장이다. 베토벤 생애 가장 인기있는 교향곡 중 하나로, 경쾌한 장단과 역동적인 리듬으로 화려하고 축제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다. 이어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곡과 함께 크리스마스 가족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초등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30%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053)430-7667~8
◆대구미술관 무료입장 등 연말 이벤트
대구미술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무료 입장, 연말음악회, 스케줄러 증정,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등 '매일매일 크리스마스(Everyday Christmas)' 행사를 풍성하게 진행한다.
매년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작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대구미술관은 올해도 행복을 기원하는 6m 높이의 트리를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무료 입장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대구미술관을 방문하면 '와엘 샤키'와 '권오봉'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와엘 샤키는 최근 영국 현대미술 잡지 '아트리뷰(ArtReview)'가 매해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 중 6위에 오르며, 동시대 미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료 관람 기간 스케줄러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이 기간 오전 10시부터 발권 후 입장하는 관람객 77명을 대상으로 검표대에서 선착순으로 선물(영·유아, 단체 제외)한다.
오는 31일엔 '룰렛(돌림판)을 돌려라' 행사도 연다. 대구미술관 SNS 구독 미션을 완료하고 대구미술관 1층 크리스마스 트리 앞을 방문하면 돌림판을 돌려 대구미술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당일 77명과 함께한다. 30일 휴관. (053)430-7550
◆수성아트피아 '이브콘' 'X-마스 콘서트'
수성아트피아에서는 24~25일 '이브콘 : 다린 X 최인경'과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24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브콘 : 다린 X 최인경'은 신인 뮤지션 발굴 및 육성 지원 프로젝트 '뮤즈온' 뮤지션으로 선정된 두 아티스트 다린과 최인경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다.
25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이재준 지휘 아래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경진, 테너 노성훈,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스케이팅 왈츠, 스노우 왈츠, 거룩한 밤,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을 연주한다. 24일 공연은 전석 3만원. 25일 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668-1800
◆'문미향 퀸텟' 재즈 공연
재즈 보컬리스트 문미향. |
따스하고 잔잔한 목소리로 국내 재즈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문미향 퀸텟이 25일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문미향은 2023년 발표한 첫 음반 'I wished on the moon'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재즈 신예로, 서울 재즈페스타, 울산 태화강 재즈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 굵직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재즈계의 차세대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의 '최우수 재즈보컬 음반'과 더불어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올랐다. 문미향 퀸텟은 베이시스트 김대호, 피아니스트 곽정민, 기타리스트 나영찬, 그리고 드러머 김민찬이 함께하며 보다 우아하고 세련된 정통 재즈를 선보인다.
'I Wished On The Christmas Moon in 대구'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보컬 재즈 기반의 공연을 접할 기회가 비교적 적었던 대구의 관객들에게 포근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한 해의 차가웠던 마음을 녹여주며 힐링의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감미롭고 듣기 편안한 정통 재즈와 스윙, 뮤지컬 넘버와 캐럴을 다채롭게 들려준다. 문미향의 정규 1집 음반의 수록곡은 물론이고, 냇 킹 콜 버전으로 더욱 유명한 'The Christmas Song'과 'White Christmas' 'Let it snow' 등 친숙한 캐럴곡을 문미향 퀸텟의 세련된 편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남성재즈 보컬로 주목받는 허원무가 게스트로 참여해 로맨틱한 남녀 듀엣 무대도 선사한다. 전석 5만5천원. 0507-1370-6160 박주희·임훈·정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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