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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먹과 아크릴 물감으로 뒤섞인 꿈·현실의 파편

2025-01-03

김대일 '꿈의 결, 시간의 틈'

환갤러리서 15일까지 서예작품전

문자예술 본질탐구 시각적경험 선사

[Art&Culture] 먹과 아크릴 물감으로 뒤섞인 꿈·현실의 파편
김대일 'dream202427'

환갤러리는 김대일 초대 개인전 '꿈의 결, 시간의 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김 작가의 현대서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예를 바탕으로 문자 예술의 본질을 탐구한다. 단순한 문자의 표현을 넘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창조하는 중이다.

전시명 '꿈의 결, 시간의 틈'에서 '꿈'은 김 작가의 작업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 이 단어를 무수히 반복적으로 중첩해 쓰며, 글자 자체가 하나의 상징이자 이미지로 변모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검은 먹으로 깊이 있는 바탕을 만든 후, 흰색 아크릴 물감을 중첩적으로 쌓는다. 이후 점점 짙어지는 변화를 글씨와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문자와 이미지가 가진 형태가 서서히 사라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흡사 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듯한 상상마저 불러일으킨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꿈은 우리 무의식 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또 다른 현실의 단면이며, 그 꿈의 파편들을 현실로 불러오는 작업은 늘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한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김대일 작가는 단순한 형상 이상의 의미를 문자와 그림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예와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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