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과 화합의 정신으로 지역 경제 발전 도모
SK스페셜티 매각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논의
3일 영주상공회의소 열린 영주시 지역경제 상생협의체 발대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박남서 영주시장,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 임종득 국회의원,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임병하 경북도의원.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는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영주시 지역경제 상생 협의체'를 발족했다.
3일 영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할 협의체는 영주상공회의소의 주도로 지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조율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으로 결성됐다.
협의체는 박남서 영주시장과 임종득 국회의원, 지역 도의회과 시의회 주요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경제 발전과 협력을 위한 자문과 조정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경제 상생 협의체를 통해 기업과 지역 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남서 영주시장은 "협력과 화합을 상징하는 '불여인화(不如人和)' 정신을 바탕으로 영주를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 시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지역 경제의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협의체의 첫 과제로 SK스페셜티 매각에 따른 지역사회의 우려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스페셜티 매각 문제는 지역 경제와 상생 발전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협의체의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SK스페셜티는 영주의 핵심 기업으로, 지난 7월 5천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다.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200여 명의 고용 창출은 물론, 창업 생태계 구축과 농가 소득 증대,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SK스페셜티는 지역 내 빈집 문제 해결, 전통시장 활성화,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신임 대표와 박남서 시장이 만나 상호 신뢰를 재확인하며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시는 공업용수 개발과 비상도로 개설 등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SK스페셜티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역 사회와 기업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