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알루미늄 포대 있어 진화에 어려움
재발화 잦아 현장 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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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한 폐기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포항의 한 폐기물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지속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15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한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관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공장은 산업용 내마모제 생산 업체로, 내부에 적재된 알루미늄 포대가 불에 타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은 일반 화재와는 다르게 물을 뿌리면 오히려 불이 확산하는 성질이 있다. 현재까지 화재 진화에 76명의 인원과 18대의 장비가 동원됐으며, 이들은 팽창질석과 모래 등을 이용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 당국은 자연발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부에 적재물이 많아 안전조치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꺼져도 다시 재연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속 주시 대기 중으로 안전조치 완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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