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로에 보생자 중심거리 조성
철길숲 중심으로 도시숲 유기적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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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로타리 구간의 포스코대로 전경. <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가 그린네트워크(Green Network) 확장에 나선다.
시는 국내 도시숲의 대표적 우수사례로 꼽히는 철길숲 조성에 만족하지 않고 '녹색길'을 더욱 확장해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로 포항을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7일 철길숲과 주변 도시숲을 잇는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이 진행되는 포스코대로 구간 길이는 약 2㎞다. 시는 형산로타리에서 오광장 방향 250m 구간에 대해 현재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인도 위 무단 주·정차 사전 차단 △노후 보도블록 정비 △보행 지장 시설물 제거 △하절기 그늘 제공용 녹음수 식재 △사계절용 화목류 식재 등을 통해 특색 있는 보행자 중심거리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시범 구간에 이어 순차적으로 2㎞ 구간 전체에 대해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나 서울 반포대로 등의 디자인 전정 우수사례를 접목해 포스코대로만의 특색 있는 보행자 중심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대로는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지만, 인도 위 무단 주정차 등으로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실정이었다. 이에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주변 상권 활성화 등 도시재생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식 포항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은 "포항철길숲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숲을 상호연결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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