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프로그램 확대
3~6학년생에 질문공책 배포
경북 김천 운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질문공책을 활용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
경북 학생들의 질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질문이 넘치는 교실' 프로그램이 올해 더욱 확대된다.
'질문이 넘치는 교실'은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이를 탐구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학습 모델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중심의 참여형 수업 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 사고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모두에게는 질문 작성 방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질문 공책'이 배포된다. 이 공책은 사실적 질문, 해석적 질문, 적용적 질문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사실적 질문은 정보를 확인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며, 해석적 질문은 다양한 관점을 더해 탐구를 진행하도록 한다. 적용적 질문은 새로운 상황에 대한 창의적인 사고와 아이디어 도출을 돕는다.
경북교육청은 3가지 체계적인 구성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질문하는 법을 배우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질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이달의 질문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이 질문 공책에 작성한 내용을 전용 홈페이지에 올리면 우수한 질문을 선정해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세 번 이상 선정된 학생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가고 인증서를 받는다. 지난해 프로그램에선 2천433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이 중 56명이 우수 질문자로 선정됐다. 특히 7명의 학생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질문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수동적 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적 학습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질문과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수업 문화가 모든 교실에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며 "교사들의 질문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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