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인 70대 여성은 숨져
CCTV 분석으로 차량 동선 파악해 검거
포항남부경찰서 청사 전경. <영남일보DB> |
포항에서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범이 신고 접수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 56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일월동 인도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쓰러진 70대 여성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A씨의 얼굴 상처와 주변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교통사고일 가능성이 컸다. 경찰은 즉시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영상을 통해 11t 화물차가 오전 6시 17분쯤 A씨를 치고 인근 공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신고접수 1시간여 만에 해당 공장 내부에서 영상과 일치하는 화물차를 발견하고 운전자 60대 B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박찬영 포항남부경찰서장은 "현장 단서들을 놓치지 않는 경찰의 판단력과 발 빠른 조치로 사건이 조속히 해결됐다"라며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여러모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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