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기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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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바다는 탁 트인 전망으로 마음마저 깨끗하게 해 준다.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요즘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인근 카페거리<사진>를 찾아가 보자.
송도해수욕장은 과거 명사십리로 명성을 떨친 곳이며 아름다운 동해와 포스코 야경이 일품이다. 2007년 폐장됐으나 올해 재개장을 앞두고 새 단장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경관을 장점으로 어느 순간부터 카페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송도카페문화거리'로 명명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바다를 실컷 보고 난 뒤에는 바로 옆 송도솔밭 산책로를 가보길 추천한다. 이곳은 맨발산책로가 조성된 곳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노후건물의 벽화 도색작업과 청년창작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거리로 발전해 과거의 송도를 뛰어넘을 명소가 될 예정이다. 동해를 좀 더 느끼고 싶다면 해가 진 뒤에 방문해 보자. 길게 늘어선 치킨집에 들러 '치맥'과 함께 즐기는 밤바다는 낭만 그 자체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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