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신상 'DCH 앙상블 페스티벌', 6일 개막
빈 필하모닉 악장 겸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호넥' 협연 무대
빈-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 환상적 무대 고전음악 정수 선사
라이너 호넥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빈-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올해 '신상' 기획 공연인 실내악 축제 'DCH 앙상블 페스티벌'이 6일 '라이너 호넥 & 빈-베를린 앙상블 페스티벌'로 그 시작을 알린다.
이날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설적인 빈 필하모닉의 악장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라이너 호넥'의 협연 무대와 세계적인 악단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의 최고의 단원들이 모인 '빈-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앙상블 무대로 펼쳐진다. 특히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D장조, K.218'을 라이너 호넥의 연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DCH 앙상블 페스티벌'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올해 신규 기획 공연으로, 전국 유일의 실내악 축제다. 6일을 시작으로 3월28일까지 총 11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 축제는 'Dear Amadeus'라는 부제에 걸맞게 모든 출연 단체들이 모차르트 곡을 필수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막을 여는 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 D장조, K.218'과 '교향곡 29번 A장조, K.201(186a)'를 선보이며 고전시대 앙상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라 불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30년 동안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호넥'은 바이올린계의 역사를 새로 쓴 연주자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역임했던 그는, 상임지휘자가 없는 빈 필하모닉에서 오케스트라의 전통을 지키면서 부드럽고 따스한 바이올린 선율을 가장 잘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 D장조, K.218'에선 협연자로 솔리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교향곡 29번 A장조, K.201(186a)'에선 악장으로서 빈-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로움을 선보인다.
'빈-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는 각 악단의 제1악장 및 수석과 솔리스트들로 구성됐다.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던 '사이먼 래틀'의 생일 축하 기념 협동 콘서트를 시작으로 만들어져, 본래 크기의 오케스트라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실내악 레퍼토리의 섬세함과 교향악의 웅장함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부드럽고 우아하며 고결한 사운드를 내는 '빈 필하모닉'과 매혹적이며 정열적인 사운드를 연주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기쁨이다.
공연은 멘델스존의 '교향곡 10번 b단조, MWV N10'로 문을 열고, 라이너 호넥이 협연자로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4번 D장조, K.218'로 매혹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하이든의 '교향곡 59번 A장조, Hob.I:59 Fire'를 들려준다. 이어 모차르트의 '교향곡 29번 A장조, K.201(186a)'에서 라이너 호넥이 '빈-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서의 모습과 더불어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각각의 장점을 살린 해석으로 청중을 매료시킨다. R석 12만, S석 8만, A석 5만, B석 3만원. 초등생 이상 관람가. (053)430-770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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