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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TK 자동차 안팔린다"…1월 신차등록대수 전년比 17%↓

2025-02-06

경기불황 장기화 속 소비자 지갑 닫혀..수입차는 '쌩쌩'

새해 TK 자동차 안팔린다…1월 신차등록대수 전년比 17%↓
야적장에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연합뉴스

대구경북의 올해 1월 신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나 감소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신차 등록대수는 1만19대로, 지난해 1월 1만2천68대보다 16.97%나 줄었다. 대구는 지난해 12월보다 551대(11.8%) 줄어든 4천110대, 경북은 754대(13.7%) 줄어든 4천743대가 등록했다.

사용연료별로는 전기차와 경유차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경북의 전기차 등록이 87.1%나 감소했고, 경유는 42.0% 줄었다. 대구의 경우 경유차와 전기가 각각 37.5%와 37.0% 감소했다.

업계는 자동차 구매 수요가 줄어드는 원인으로 경기침체 장기화를 꼽았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서다.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가 경기 침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가 포함된 내구재 지수는 3.1%나 줄었다.

지역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소매판매액지수를 살펴보면, 대구는 2022년(97.1·2020년 100 기준)에서 2023년(91.8), 2024년(83.2)까지 하락했으며, 경북은 2022년 100.4에서 이듬해 109.0으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101.6으로 급락했다.

올해는 자동차 내수가 더 침체될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저리 할부 지원, 친환경차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비가 확 줄었다. 자동차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에서 많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신차등록이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입 승용차 등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측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해소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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