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공동관 통해 참가
1천987만불 계약, 3천940만불 상담 성과
<주>멘티스 창상피복재 918만달러 수출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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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30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아랍 헬스에서 한 현지 바이어가 케이메디허브 공동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다. |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의료기기 전시회(Arab Health, 아랍 헬스) 2025' 공동관에서 역대 최고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 혁신 의료기기 기업 6개사가 참가한 올해 케이메디허브 공동관은 수출 계약 1천983만 달러(290억원), 상담금액 3천940만 달러(576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전시회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로, 지난달 27~30일(현지 시간) UAE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현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치료용 의료기기와 재활의료기기가 주목받았다고 케이메디허브는 설명했다.
케이메디허브는 2023년부터 아랍헬스 공동관 사업을 진행했다. 참가 첫해 상담 건수 대비 25%가 계약으로 이어진 데 반해 올해는 계약 성사율이 2배 증가한 50%를 기록했다.
지역기업들도 다른 전시회보다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케이메디허브의 공동관 사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준석 제이에스테크윈 대표는 "다른 전시회 대비 8배가 넘는 바이어들이 부스를 방문했고 많은 상담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케이메디허브의 지원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상피복재 '스탠케어(STANCARE)'로 전시회에 나선 <주>멘티스는 918만 달러(13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스탠케어는 판테놀을 주요성분으로 보습효과와 2차 감염방지효과가 있는 치료용 의료기기다. 제품은 수술용과 일반병동용 제품패키지를 구분해 현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재활의료기기 전문 기업 <주>인더텍은 디지털 인지재활 솔루션 '아이어스(EYAS)'를 주력으로 1천080만 달러(157억 원)의 상담 금액을 달성했다. 인더텍은 본 행사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인트인은 가정용 정자 관찰기·분석기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기업과 MOU 및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했고, 파인메딕스는 개발한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로 중동 6개국과 수출 계약에 합의했다. 피부·비만·성형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주>나눔컴퍼니 역시 650만 불의 상담 금액을 달성하며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역·벤처기업들의 혁신적인 의료기술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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