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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실크로드 학자' 이구조 박사 유품 기증

2025-02-11

광평이씨 대종회, 경북대에 전해

세계적 실크로드 학자 이구조 박사 유품 기증
광평이씨 대종회 임원들이 박천수 경북대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장(왼쪽 넷째)에게 이구조 박사의 유품 16점을 기증한 후 유품 앞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평이씨 대종회 제공>

광평이씨 대종회가 지난 8일 세계적인 실크로드 학자인 이구조(일본명 가토 큐조) 박사의 유품 16점을 경북대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에 기증했다.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교수를 역임했던 이구조 박사는 시베리아의 민속학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관련 저서 20여 권, 공저 8권, 번역서 20여 권을 집필하는 등 이 분야의 학술 발전에 지대하게 공헌한 석학이다. 2016년 9월11일 구순을 넘은 나이에도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불교 유적 현장에서 발굴을 작업하다 숨을 거뒀다.

이 박사는 1922년 경북 칠곡군 약목면 양지마을에서 광평이씨 24세손으로 태어났다. 초등 4학년 때 일본으로 건너가 고학으로 사립 명문 조치대학을 졸업하고 오사카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1월22일 부인 이정자(일본명 가토 사다코) 박사가 서거하자, 부인의 친인척인 스나가네 노부요시 도쿄이과대학 약학부 명예교수가 광평이씨 대종회에 이 박사의 유품을 기증했다.

기증한 유품은 총 16점이다. 이 박사의 학문적 업적이 크게 인정받아 일본 정부로부터 수여한 훈장과 상장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받은 우호훈장과 기념 주화, 일본의 권위있는 학술상의 상장과 상패, 그리고 박사학위증서와 이와 관련된 사진 자료이다.

이태호 광평이씨 대종회 고문은 "2016년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에 이구조 박사 소장 장서를 기증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박사가 생전에 수상한 상장과 상패를 기증하게 됐다"면서 "이번 기증이 이 박사의 현창과 연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경북대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장인 박천수 교수는 "16점 모두 귀중한 유물이며, 향후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의 이 박사 관련 연구의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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