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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풀체인지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1주일 시승기

2025-02-19

압도적 거대함, 드넓은 공간감
다자녀 패밀리카 제격, 캠핑·차박족에겐 안성맞춤
아쉬운 가솔린 연비, 하이브리드 모델로 해소하나

6년 만의 풀체인지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1주일 시승기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 플래그십(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6년만에 완전 다 바뀌었다.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 플래그십(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뉴 팰리세이드'의 첫인상은 '압도적인 거대함'이었다. 투박하게 거대한 것이 아닌 깔끔하고 정제된 느낌이었다.

전장이 5천60㎜(캘리그래피 트림 5천65㎜)로 전 모델보다 65㎜ 길고 축간거리는 70㎜ 늘어난 2천970㎜다. 전고는 15㎜ 높아졌다. 웅장함마저 느끼지는 신형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 운전이 처음인 기자에게 약간의 긴장감까지 주었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SUV 팰리세이드를 타고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대구경북을 누벼봤다.

6년 만의 풀체인지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1주일 시승기
'디 올뉴 팰리세이드' 전면부.

먼저, 운전석에 올라 시트를 몸에 맞추니 마치 장갑차나 탱크 운전석에 오른 것 같았다. 넓은 전폭으로 개방적인 전방 시야가 확보됐다. 이전 모델 대비 70㎜ 늘어난 휠베이스와 15㎜ 높인 전고를 바탕으로 한층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을 구현했다. 처음 골목길 주행에서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운전이 서툴면 주차장 규격별로 라인이 좁은 곳은 주차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듯 했다. 사용 목적이 중요할 듯한데, 캠핑과 차박, 가족 여행, 다자녀 가족에겐 안성맞춤인 그야말로 '패밀리카'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시승한 팰리세이드는 2.5터보 가솔린 캘리그라피(최상위 트림)으로,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f·m로 충분한 힘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반적인 주행에선 살짝 무게감이 느껴졌지만, 스포츠 모드에선 폭발적인 가속을 느낄 수 있었다.

6년 만의 풀체인지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1주일 시승기
'디 올뉴 팰리세이드' 후면부.

지난 12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상황에서 험로 주행 모드(스노우·머드·샌드)를 '스노우 모드'로 설정할 수 있었는데,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넓고 여유 있는 실내 공간감은 단연 팰리세이드의 장점이었다. 뒷자석 2열부터 3열까지는 드넓은 공간을 드러냈다. 성인 남성이 2열을 거쳐 3열로 들어갈 때도 비좁지 않았다.

6년 만의 풀체인지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1주일 시승기
버튼 하나로 뒷열 시트가 간편하게 접히는 '디 올뉴 팰리세이드'.

트렁크로 돌아가 버튼 하나로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일반 승용차의 경우 대각으로 실을 수 없던 골프백들을 세로 그대로 실을 수 있다. 매트리스를 깔고 2명이 두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공간도 충분했다.

대구에서 경북 경주시까지 고속 주행에도 나섰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차로 보조 기능으로 피로감을 줄일 수 있었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차량 스스로 주로를 미리 파악하고 알아서 속도를 조절해 주기도 했다. 고속 주행 시 단점을 굳이 꼽자면 승차감이었다. 부드러운 서스펜션 튜닝으로 인해 차체 상하 움직임이 다소 크게 느껴졌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빌트인캠) 9.4㎞/ℓ인데, 실제 연비를 생각하지 않고 200㎞ 가량을 달렸더니 8㎞/ℓ초·중반대를 기록했다. 경제성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점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제원표(가솔린 2.5터보 2WD 7인승 18인치 타이어 기준, 현대차 제공)
전장 : 5,060㎜
전폭: 1,980㎜
전고: 1,805(루프랙 포함)
휠베이스: 2,970㎜
엔진: 배기량: 2,497㏄
최고출력: 281/5,800(PS/rpm)
최대토크: 43.0㎏f·m
공인 연비: 9.7㎞/ℓ(+빌트인캠 9.4㎞/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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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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