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DCH-Hannover 앙상블'
'하노버 앙상블' 초청해 'DCH 앙상블'과 합동 무대
모차르트·국악 접목 작곡가 곡 등 동서양 음악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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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앙상블을 이끄는 지휘자 한스 크리스티안 오일러.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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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하노버와 대구의 환상적인 앙상블 하모니가 펼쳐진다.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리는 'DCH-Hannover 앙상블' 공연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상반기 최대 축제인 'DCH 앙상블 페스티벌'에 하노버 대표 실내악단인 '하노버 앙상블'을 직접 초청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대표 앙상블인 'DCH 앙상블'(대구지역 대표 연주자들로 구성)과 함께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이 접목된 지역 작곡가의 곡을 '하노버 앙상블'과 'DCH 앙상블'이 함께 연주해 동서양 음악의 조화로움을 극대화한다.
하노버 앙상블을 이끄는 지휘자 한스 크리스티안 오일러는 하노버 음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구국제현대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에 참여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의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의 지휘 아래 두 앙상블 연주자인 △바이올린 - 코지마 솔레즈 라리비에르, 백나현, 김혜심 △비올라 - 요하네스 브라우스, 배은진 △첼로 - 티모시 홉킨스, 강윤선 △더블베이스 - 안드레아스 코흐, 송성훈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 1부에서는 'DCH-Hannover 앙상블'의 부제인 'Dear. Amadeus'에 맞춰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 K. 138'를 들려준다. '잘츠부르크 교향곡'이라 불리는 곡으로, 다양한 악기들을 한 번에 연주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와 달리 각각의 현악기 매력에 집중적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어 지역 작곡가 김동명의 '25현 가야금과 현악 앙상블을 위한 <무아>'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적인 특성이 한껏 묻어나는 곡을 '하노버 앙상블'과 'DCH 앙상블', 가야금 연주자 엄윤숙이 협연해 동서양 음악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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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작곡가 김동명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공연 2부에서는 현대 음악 작곡가 중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작곡 기법을 도입해 유럽과 미국에서 명성을 떨친 윤이상의 작곡가의 '교차적 음향'과 드보르작의 '현악오중주 G 장조, Op. 18(Op. 77)'가 펼쳐지며 막을 내린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2017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인정받은 대구는 2023년부터 독일 하노버와의 업무협약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면서 "하노버 앙상블이 DCH 앙상블과 함께 한국 작품을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무척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053)430-770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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