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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억원 이상 수령한 대구 상장사 대표이사는 누구

2025-04-03 18:56

김영훈 대성홀딩스 대표이사 30억원대 수령해 연봉 '톱'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퇴직금 정산해 29억 수령


이충곤 <주>에스엘 회장

이충곤 <주>에스엘 회장

대통 김준식 공동 대표이사

대통 김준식 공동 대표이사

대동 원유현 공동 대표이사

대동 원유현 공동 대표이사

대구 지역 상장사 경영진의 지난해 보수 현황은 단순한 '연봉 서열'을 넘어, 급변하는 지역 경제의 지형도를 투명하게 비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을 타고 지역 시가총액 대장주로 올라선 신흥 강자는 역대급 성과급을 집행한 반면, 경영난에 직면한 전통 유통업체는 퇴직금 정산 후 무보수 경영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주요 상장사 중 지난해 20억 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한 경영진은 총 4명이다.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한 김영훈 대성홀딩스 대표이사는 급여 30억1천100만 원에 상여 1억5천만 원을 더해 총 31억6천만 원을 받았다. 지역 상장사 중 유일한 30억 원대 수령자로, 보수의 95% 이상이 고정 급여 성격을 띠고 있다.


최근 엘앤에프를 제치고 지역 시총 1위로 등극한 이수페타시스는 실적과 연동된 '성과주의'의 전형을 보여줬다. 김상범 회장은 총 19억2천만 원을 수령했는데, 이 중 상여금이 6억4천만 원에 달한다. 이는 대구 주요 경영진 중 가장 높은 성과급 비중이다. 지난해 매출 7천187억 원과 영업이익 785억 원을 달성한 실적이 보수 산정의 핵심 근거가 됐다. 주력 제품인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의 글로벌 수요 폭증이 경영진의 보수 체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반면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가 수령한 28억9천660만 원 이면에는 위기 극복을 위한 고육지책이 담겼다. 수령액 중 19억4천109만 원은 기타근로소득, 6억5천412만 원은 퇴직소득이다. 이는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9년간 회장직을 수행한 데 따른 퇴직금 정산분이다. 구 대표는 이번 수령을 끝으로 2028년 3월까지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향후 3년간의 고정비 부담을 덜기 위해 사실상 보수를 사전 정산한 형태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전통 강자들도 상위권을 지켰다. 에스엘(SL)은 이충곤 회장(27억5천500만 원)과 이성엽 부회장(20억5천500만 원)이 나란히 20억 클럽을 유지했다. 중견 기업군에서는 업종별 부침이 엇갈렸다. 농기계 수출 호조를 보인 대동은 김준식(14억1천700만 원)·원유현(10억6천100만 원) 공동대표가 10억 원대를 기록했고,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도 10억5천962만 원을 받았다.


건설 경기 위축의 여파는 경영진 보수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종원 HS화성 회장(6억9천400만 원)과 조종수 서한 대표(6억7천500만 원) 등 지역 건설업계 수장들은 6억 원대 보수에 머물렀다. 한편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금융지주의 황병우 회장은 취임 후 수령액이 5억 원 미만으로 확인되어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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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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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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