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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유리섬유철근 ‘DK GREEN BAR’로 혁신의 첫 발 내딛다

2025-04-10

친환경 신소재, 철근 대체 시대 연다
D-Mega Beam 상업 생산 개시
포항시, 산업 생태계 전환의 기반 마련 ‘총력’
철강산업의 위기, 기술 혁신으로 돌파
지속가능한 철강, 포항이 이끈다

동국제강, 유리섬유철근 ‘DK GREEN BAR’로 혁신의 첫 발 내딛다

10일 동국제강 포항 2후판공장에서 열린 유리섬유철근 초도 출하와 대형 용접형강 초도 상업 생산 기념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상재 동국제강 포항공장장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포항시 제공>

동국제강이 신사업 제품 'DK GREEN BAR'의 초도 출하를 시작하며 철강산업의 혁신 서막을 올렸다.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기존 철근 대비 부식에 강하고 탄소 배출량을 65% 이상 줄인 친환경 대체재다. 특히 해안가나 염해 환경에 최적화돼 구조물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어 최근 개정된 콘크리트 구조설계 기준을 반영한 시의적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10일 포항 2후판공장에서 유리 섬유 철근의 초도 출하와 'D-Mega Beam'의 초도 상업 생산을 개시했다. D-Mega Beam은 후판을 용접해 제작한 대형 용접형강 제품으로, 고강도와 대형화를 동시에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대형 건축물이나 교량 등 구조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동국제강의 기술력과 시장 다변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김상재 동국제강 포항공장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동국제강의 이번 출하는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적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신산업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의 신제품 출하는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중국산 저가 공세 등 글로벌 철강 시장의 위기를 기술 혁신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생존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과 친환경 트렌드에 부응하는 발 빠른 대응은 국내 철강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철의 도시'로 불리는 포항은 친환경 신소재와 기술 융합을 통해 철강산업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이번 출하는 포항이 기존 제조 중심 도시에서 첨단 소재 중심의 친환경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사례로 기록될 이번 행사는 산업구조 전환을 고민하는 전국 지자체와 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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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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