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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選은 피하자" 대구 아파트분양 줄줄이 연기

2025-04-14

범어아이파크 2차·어나드범어

이슈 잠식 우려 공급계획 미뤄

후보들 부동산 공약 등도 변수

大選은 피하자 대구 아파트분양 줄줄이 연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6월3일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면서 4~5월 예정된 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도 줄줄이 선거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택·부동산 경기 침체로 청약시장이 가뜩이나 위축된 상황에서 대통령선거를 피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선 주자들의 부동산정책 공약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대선 이후 분양을 계획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당초 4월중 공급이 예상됐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아이파크2차(우방범어타운2차재건축정비사업) 아파트 공급이 6월 초중순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범어아이파크2차는 전체 490세대 중 92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조합 측은 대선이 끝나는 6월 첫 주는 지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고 대선 일정도 돌발 변수로 더해지면서 6월 분양을 결정했다.

류병우 조합장은 "대선이라는 변수가 생긴 만큼, 사회적 관심이 대선에 몰리게 돼 선거운동 기간을 피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다음 주 중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을 마무리한 뒤 6월3일 지나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5월로 예상됐던 다른 대구지역 분양단지도 마찬가지다. 수성구 범어동 벤처밸리네거리에 위치한 포스코건설의 어나드범어 역시 5월 공급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다음 달 22일 모델하우스에서 관계자 품평회를 가진 뒤 5월 내 공급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 겹치게 되면서 현실적으로 6월로 연기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구 수성구청 건축주택과도 대선 이후로 분양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에 이슈나 사회적 관심이 모두 대선에 집중될 텐데 이 기간은 피하지 않겠느냐"며 "6월 이후 분양승인 요청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 푸르지오 단지 역시 5월 중순 대중교통 광고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분양업계에서 시내버스와 택시 등을 통한 홍보가 시작되면 한달 뒤쯤 청약을 시작하는 관례를 보면, 6월 중순 이후 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대선 이후 6월 중 3개 단지 분양이 한꺼번에 이뤄지면 대구에서는 6월 분양시장 큰 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범어아이파크2차와 어나드범어 등의 단지는 지역 관심 단지로 주목도가 높다는 점에서 '6월 동시 분양'에 따른 집적 효과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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