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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 티켓’ 쟁탈전…거주지 빗장 풀자 인재 1천300명 몰렸다

2025-04-24

대구도시개발공사 공채 경쟁률 102대 1
6명 뽑는 일반행정에는 864명이나 지원

지역 공기업 취업 시장의 수십 년 된 관행인 '거주지 제한'이 사라지자, 전국 각지의 우수 인재들이 대구로 시선을 돌렸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단행한 파격적인 채용 실험이 1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화답하며 공공기관 취업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도시개발공사 전경. <영남일보 DB>

◆25%의 외지인'탈대구' 흐름 뒤집는 신호탄


대구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24일 신입사원 응시를 마감한 결과, 13명 채용에 무려 1천328명이 응시했다. 주목할 점은 거주지 제한 해제의 실질적 효과다. 전체 응시자의 24.8%인 330명이 대구·경북이 아닌 타 시·도 거주자로 파악됐다.


이는 그간 지역 인재 유출로 골머리를 앓던 대구가 역으로 외부 인재를 흡수하는 '인재 자석'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공사 측은 "입사 후 대구 실거주가 필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단위 모집으로 전환하자마자 경쟁 밀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864명이 줄선 '일반행정'…144대 1


직군별로 살펴보면 6명을 뽑는 일반행정 분야에는 전체 지원자의 절반이 넘는 864명이 몰려들며 1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 역시 토목(2명), 도시계획(1명) 등 도시 개발의 중추적인 6개 분야에서 고른 지원 분포를 보였다. 공사는 이번 전국 단위 모집을 통해 확보된 고스펙·전문 인력들을 지역 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와 도시재생 현장의 즉시 전력으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6월 4일 최종 발표…'실력 중심' 검증대로


대구도시개발공사 2025년 공채 직군별 경쟁률. <그래프=생성형 AI>

대구도시개발공사 2025년 공채 직군별 경쟁률. <그래프=생성형 AI>

공사는 이번 접수 결과를 토대로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으로 이어지는 엄격한 검증 절차에 돌입한다. 모든 전형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의 명단은 오는 6월 4일 발표된다.


이번 채용은 단순히 일자리를 채우는 과정을 넘어, '거주지 제한'이라는 행정적 장벽이 지역 경쟁력을 어떻게 가로막아 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번 공채 결과가 향후 다른 지역 공공기관들의 채용 정책 기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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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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