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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미래, 대구서 영어를 배우다… 국경 넓히는 ‘K-교육’ 인프라

2025-06-22 13:18

지난 17~23일 대구경북영어마을 찾은 몽골 학생 16명
회화 중심 영어 수업 및 체육활동 등 실습형 프로그램 병행

지난 17~23일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은 몽골 중·고등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의 지시에 따라 영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지난 17~23일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은 몽골 중·고등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의 지시에 따라 영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위치한 대구경북영어마을 내 공항 체험실. 승무원 복장을 한 원어민 교사의 안내에 따라 몽골에서 온 중학생들이 서툰 영어로 기내 서비스를 요청한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제9번학교에서 온 16명의 학생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이곳에 머물며 실전 영어를 체험했다. 원어민 교육 자원이 부족한 자국 환경을 벗어나 한국의 선진 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 국경을 넘은 이들이다.


대구경북 학생들의 전용 체험장이었던 영어마을이 최근 일본에 이어 몽골까지 수용하며 국제 교육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몽골 학생들은 남학생 10명과 여학생 6명으로 구성됐다. 캠프 초반 외국인과의 대화에 자신감이 없던 학생들은 요리, 미술, 체육 등 실생활 중심의 실습형 프로그램을 거치며 점차 영어 회화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해외 연수생 유치는 단순한 교육 교류를 넘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교육 서비스 수출'로 진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강의실 밖에서 한국의 일상 문화도 체험했다. 지난 19일 대구 이월드를 방문해 한국의 놀이시설을 즐겼으며, 저녁에는 지역 뷔페 식당과 편의점을 이용하며 직접적인 소비에 나섰다. 캠프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지역 할인 매장에서 기념품을 대량 구매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실제로 일본과 몽골 등지에서 오는 연수생들은 지역 학생들의 방학 기간 등 유휴 시설 가동률을 25% 이상 끌어올리는 동시에, 숙박·외식·쇼핑 등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참가 학생 노르틸렉(17) 군은 "쾌적한 공간에서 원어민 선생님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며 "내년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류는 학생 캠프를 넘어 현직 교사 연수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는 울란바토르 우누러(UNUR)학교 소속 현직 교사 12명이 영어마을에 입소해 교수법 연수를 받고 있다. 몽골 공교육 현장의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주문식 교육' 노하우를 배우려는 취지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일본에 이어 몽골 사례는 우리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해외 연수생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교육 도시 대구'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체험형 교육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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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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