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성과로 전입 늘어
순유입률 3년 연속 전국 1위
이달 중 인구 수 달성 순탄할 듯

중구청 전경. 중구청 제공

대구시청 동인청사 옥상에서 바라본 중구 도심 전경.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의 '인구 10만명' 재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8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지난 4일 기준 중구 총인구 수는 9만9천682명이다. 1998년 9만9천311명으로 10만명선이 붕괴된 지 27년만에 총인구 10만명 회복을 눈앞에 두고 된 것이다. 10만명 달성까지 남은 인구는 318명이다. 대구의 중심임에도 그간 초미니 자치구로 체면을 구겼던 중구가 확실히 되살아나는 징조로 보인다. 6면에 관련기사
최근 4년간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중구는 2021년 7만4천791명, 2022년 8만199명, 2023년 8만9천64명, 지난해 9만7천711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 순유입률은 3년(2022~2024년) 연속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이달(7월) 중 10만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이 같은 인구 반등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2022년(준공 기준) 남산4-4지구재개발(1천386세대)과 대봉1-3지구재건축(469세대)이 이뤄졌고, 2023년엔 동인3-1재개발(630세대), 달성지구재개발(1천501세대), 남산4-5지구재건축(947세대) 등이 완료됐다. 아울러 올해 3월엔 민간개발 사업인 다인로얄팰리스 오피스텔(713세대)과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390세대)의 입주가, 6월엔 힐스테이트 동인(1천9세대)의 입주가 이뤄졌다.
하반기에도 입주 행렬은 이어진다. 10월 더샵 센트리엘(392세대)을 비롯해 11월 남산동 주상복합(147세대), 명덕역루지움푸르나임(152세대) 등 약 700세대가 입주한다. 중구청 측은 "10만 번째 전입자에게 '전입 명패'를 전달할 계획이고, 현재 제작 중인 10만 돌파 기념 홍보영상은 이달 말 완성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이라며 "인구 10만명 시대를 여는 만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의 심장, 중구가 살아난다…10만명 초읽기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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