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손병복 군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접근 강조
울진 및 국가를 아우르는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 계획

손병복 울진군수가 인터뷰 모습.<원형래기자>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손병복 울진군수는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왔고, 이제 그 끝에 희망의 울진이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여정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낸 변화"로 평가하며 "이제는 기반을 넘어서 결실의 단계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임기 동안 울진형 복지체계 마련, 천만 관광도시 조성, 기반산업 구조 전환, 체육 인프라 강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손 군수가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꼽은 것은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유치'다. "교통·인적 자원·지리적 접근성에서 불리한 군 단위 지역이었지만, 울진만의 강점을 살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은 울진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에너지 산업"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미래 지향적인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규모 원전 보유 지역이라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울진은 수소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해 K-에너지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군정 방향에 대해 그는 "기반 위에 성과를 올리는 실행력 중심 행정"을 제시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국가산단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6년 산단계획 승인을 이끌어내는 것"을 꼽았다. 아울러 지난 3년간 준비한 정책들의 결실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손 군수는 "군민의 신뢰가 없었다면 그 어떤 정책도 실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국가산단 유치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행정 노력만으로 불가능했다. 군민 여러분이 뜻을 모아주셨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10만, 지역 총생산 10조 원, 대한민국 수소에너지 중심 울진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드는 현실"이라며 "이제 결실의 시기에 희망 울진을 향해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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