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케이크타입 파우더로 피부에 혈색과 보송한 느낌을 주면 좋다. <김양순 뷰티컨설턴트 제공>
안면 피부는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와 자연적 나이 등 내적 요인에 의해 상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변화한다. 그 외에도 계절의 변화에 따른 온도와 습도 및 자외선의 강약에 따른 외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봄철에는 움츠리고 추웠던 겨울에서 기지개를 펴듯 인체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는 따뜻한 계절로 바뀌면서 피지 분비가 전반적으로 많아진다. 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피부의 트러블도 자주 발생하며 자외선이 강해져 기미나 주근깨, 점 등 잡티가 짙어지는 계절이다. 이 시기의 피부를 보호하는 메이크업은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고 발라주도록 하고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 파우더에서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도록 한다. 봄철 어울리는 메이크업 색상은 자연스럽고 화사한 느낌과 봄 느낌을 가진 파스텔톤의 한 두가지 정도의 색상을 선택해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최대한 간결하고 산뜻한 눈화장을 표현하는 것이 조화롭다.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색상의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에 중점을 두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해 피지와 땀의 분비가 과다하게 배출돼 끈적이는 피부가 되는 계절이다. 고온 다습해 피부 트러블은 물론 쨍한 자외선으로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시기이다. 실내 냉방 등으로 피부의 활동력이 약화되는 계절이며 우리의 피부는 많이 지쳐 탄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부의 수분 공급과 탄력을 위해 건강한 음식 섭취와 팩 및 마스크의 성분을 잘 살펴보고 선택 사용하도록 한다. 메이크업 시에는 잡티가 많은 경우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효과를 겸한 트윈 케이크가 효과적이다.
피부톤이 어둡고 칙칙하다면 글로우 미백 효과를 가진 트윈 케이크의 사용을 권해 본다. 이는 싱그럽고 탄력 있게 보여 광채나는 분위기에 도움을 준다. 오렌지 컬러와 다갈색, 화이트와 블루 등의 적절한 배합으로 눈화장을 시원하게 표현해 보면 어떨까 한다.
가을철에 피부 상태는 기온이 저하돼 땀과 피지분비가 감소하고 대체적으로 건조하며 각질층도 두꺼워진 상태를 보인다. 혈액 순환도 떨어지는 계절이라 피부 상태에도 영향을 준다. 기미와 주근깨 등이 짙어져 피부톤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편에 속하므로 메이크업 시 피부톤을 약간 밝게 표현해 주면 좋다. 건조한 계절이므로 파우더는 유분기를 가라앉힌다는 느낌으로 바르도록 한다. 눈화장은 중간톤의 부드러운 색상의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펴 발라주도록 하거나 아이홀 기법으로 눈매의 음영을 주는 것도 가을 분위 표현에 어울린다. 황색이나 카키, 와인, 골드 펄, 브라운 등의 컬러는 차분하고 그윽한 깊이있는 눈매를 탄생시키는 데 일조한다. 립은 립글로스를 발라 건조해 보이지 않게 하거나 촉촉한 입술 표현이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차갑고 추운 날씨로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가 저하·둔화되는 계절이며 피부의 땀과 피지 분비가 감소한다. 난방으로 피부는 건조해져 건성화가 진행되며 노화와 잔주름 현상도 높아지는 시기이다. 이 계절의 메이크업 시 피부 표현은 크림 타입 파운데이션 사용 시 건조한 피부를 보완해주는 효과를 가진다. 파우더 사용에서는 투명 파우더로 최대한 자제해 소량 바르도록 한다. 눈썹은 자연스러운 회갈색이 계절의 느낌과 대부분 잘 어울리고 눈화장을 강렬하게 포인트를 준다면 명도와 채도의 대비를 강하게 하거나, 컬러보다는 검정색 라인 위주로 눈매를 살려주는 표현도 적절하게 어울리는 효과를 가진다. 볼터치는 볼뼈 위에서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는 보랏빛 가미된 볼터치를 자연스럽게 짧은 듯 터치해봐도 좋다. 립은 밝고 선명한 립 컬러 후 립 라인을 단정해 보이도록 하며 립글로스와 립밤으로 겨울철 입술이 건조해 보이지 않도록 유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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