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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 일부 극우인사 교회 순수성 훼손”

2025-08-28 21:37

대구경북지역 기독교 단체 10곳
정교유착 중단 촉구 성명서 발표
“바닥 떨어진 교회 신뢰 회복해야”

28일, 대구 중구 교남YMCA에서 '한국 개신교의 정교유착 참회와 거듭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28일, 대구 중구 교남YMCA에서 '한국 개신교의 정교유착 참회와 거듭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대구경북지역 기독교 단체 10곳이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교회와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우려와 성찰의 목소리를 냈다. 대구경북기독인연대 등 지역 기독교 단체 관계자 10여 명은 28일 오전 대구 중구 교남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 정교유착 중단과 회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황명열 목사(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총무)가 28일 대구 중구 교남YMCA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의 정교유착 참회와 거듭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황명열 목사(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총무)가 28일 대구 중구 교남YMCA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의 정교유착 참회와 거듭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이들은 성명서에서 "일부 극우 기독교계 인사들이 내란을 옹호하고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삼는 등 교회의 순수성을 훼손했다"며 "한국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서를 낭독한 황명열 목사(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총무)는 "12·3 내란이라는 망국적 위기 사태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더 크게 확산되지 않고 수습되어 가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교회의 민낯은 교회가 과연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하는 깊은 우려를 낳았다"고 밝혔다.


특히 황 목사는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이 계엄령을 찬양하고 내란을 정당화하며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등 보수 정치권과 결탁해 교회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지적했다. 황 목사는 "(채 상병 사건 관련)특검 수사를 통해 교회의 이권 추구와 권력 로비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비상계엄 이후 여러 사건들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한국 교회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금교(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정민철(성서 대구 대표)·박성민(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총무) 목사, 최현철 평신도신앙실천운동 실행위원도 발언자로 나섰다. 이들은 "교회가 다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최현철 실행위원은 "교회가 정치 권력과 손잡고 극우적 이념에 경도된 채 세속적 영향력만 추구하고 있다"면서 교회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위원회 △대구경북기독교생명연대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경북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성서 대구 △대구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인권실천시민행동 △평신도신앙실천운동 등 지역 주요 기독교 단체 9곳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경북기독인연대가 주관했다. 개인 547명과 지역교회 및 단체 66곳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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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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