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제공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우원식입니다.
영남일보 창간 80주년이라는 뜻깊은 역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의 광복과 함께 태동하여 지난 80년간, 영남일보는 대구·경북의 심장이자 눈과 귀였습니다. 격동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때로는 시대의 아픔을 보듬고, 때로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영남일보의 역사는 곧 대구·경북의 역사였습니다. 그 묵직한 사명감으로 현장을 지켜오신 손인락 사장님, 배민수 부사장님,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오늘날 영남일보가 보여주는 혁신과 미래 지향적 행보는 큰 영감과 희망을 줍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저널리즘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언론과 기술의 접점을 선도하는 모습은, 지역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도전입니다. '르로봇(LeRobot) 해커톤' 등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활동 또한 언론의 미래를 여는 모범적인 사례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전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대구·경북이 첨단 기술과 혁신을 품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주며, 펜으로 시작된 통찰력이 기술과 만나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습니다.
영남일보의 역사는 또한 광복 80주년의 역사와 함께합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한 무명독립군과 무명광복군의 희생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자 민주주의의 뿌리입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회가 마련한 독립기억광장처럼, 영남일보 역시 지역민과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전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언론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주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영남일보가 시대의 등불이자 지역 사회의 굳건한 길잡이로서, 진실과 혁신을 모두 아우르는 선도적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영남일보의 무궁한 발전과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장 우원식

이지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