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VIP 프리뷰로 시작하는 대구국제아트페어
7개국 107개 갤러리 1천여명 작가 출품
쿠사마 야요이, 박서보 등 거장 작품 총출동
'Diaf 2025' 포스터. <대구화랑협회 제공>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Diaf 2025(대구국제아트페어)'가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4·5·6홀에서 열린다.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고 Diaf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아트페어는 'CHALLENGE ART, SHARE THE EXPERIENCE(예술에 도전하고 경험을 나누자)'라는 슬로건 아래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불황에도 여전한 규모… 거장 작품 한자리에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Diaf 2025는 미술시장의 전반적 정체에도 불구,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독일·캐나다·일본 등 세계 7개국 107곳의 갤러리가 작가 1천여 명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동원화랑, 021갤러리, 갤러리제이원, 갤러리 소헌&소헌 컨템포러리, 키다리 갤러리, 라우갤러리. 갤러리예강, 봄 갤러리, 아트지앤지, 갤러리 청애, 이은갤러리, 수화랑, 메트로갤러리(아트대구), 소나무갤러리, 갤러리혜원, 갤러리여울, 피앤씨갤러리, 갤러리 히든스페이스. 갤러리 CNK, 윤선갤러리, 갤러리분도, 갤러리이서, 갤러리오모크 등의 화랑이 참여한다.
데이비드 호크니 작.<대구화랑협회 제공>
박서보 작.<대구화랑협회 제공>
이강소 작.<대구화랑협회 제공>
이건용 작.<대구화랑협회 제공>
각 갤러리들이 선보이는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에도 눈길이 간다. 대표적으로 △비앙 갤러리 : 쿠사마 야요이(약 50호, 10억 원대), 데이비드 호크니(약 50호, 2억 원대) △이정 갤러리 : 박서보(약 150호, 7억 원대) △리안 갤러리 : 이강소(100호, 2억 원대), 이건용(30호, 3억 원대) △갤러리 신라 : 윤형근(100호, 5억 원대), 서승원(100호, 1억 원대) 등의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우손 갤러리는 최병소(약 25호, 3천500만 원대)의 작품을, 국제 갤러리는 다니엘 보이드·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참여 갤러리들 모두 주목받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출품해 예술가, 갤러리, 관람객이 소통하는 아트페어가 될 전망이다.
◆한일 수교 60주년 교류전 및 현대 무용 공연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 교류전도 Diaf 기간 중 열린다. 대구화랑협회와 대구국제아트페어가 공동 주최한 교류전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일 현대미술의 중요한 시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대적 맥락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교류했는지를 살펴본다. 한국 측에서는 곽인식, 이우환, 윤형근, 김구림, 이강소, 박현기, 최병소, 김창영, 이명미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일본에서는 사이토 요시시게, 스가 키시오, 아키오 이가라시, 스즈키 타카시, 에비즈카 고이치 등 5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여기에다 서울 툇마루 무용단의 현대무용 퍼포먼스도 30·31일, 11월1일 행사장 내에서 열려 Diaf 2025 출품작들의 아우라와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화·조각·설치미술 등 정적인 시각예술 중심의 공간에 동적인 현대무용을 결합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도슨트 투어, 아트 투어버스 등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
Diaf 2025 기간 운영하는 아트 투어버스 시간표.<대구화랑협회 제공>
VIP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행사기간 중 매일 3회씩 진행한다. 여기에다 동대구역-엑스코-동대구역-대구미술관·간송미술관-동대구역을 순환 운행하는 대구 아트 투어버스도 운영하는데, Diaf 2025 티켓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임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