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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나노바나나 지역 미니어처’…AI는 경북 22개 시군을 이렇게 표현했다

2025-12-06 11:30

지역 3D 미니어처 만들기 네티즌 사이 유행
경북 22개 시군 미니어처로 만들어보니…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북 시군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북 시군별 미니어처. &lt;제미나이3 제작&gt;

구글 제미나이3의 '나노바나나 프로'를 활용해 지역 3D 미니어처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온라인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역명을 바꿔 입력하는 방식의 3D 미니어처 생성 프롬프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프롬프트에서 지역 이름만 바꿔 제미나이3에 입력하면 각 지역의 미니어처 이미지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프롬프트는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와 건축 요소들을 포함시키고, 상세 질감, 구도, 조명, 배경색, 크기 등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오늘의 날씨'까지 반영된 프롬프트도 함께 유행하면서 이용자들은 자신의 고향이나 관심 지역을 적용해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노바나나 프로가 구현한 경북 22개 시군의 모습은 어떨까. AI는 경북 시군의 어떤 점을 지역의 대표적 특성으로 인식해 미니어처에 담아냈을까. 아래는 그 결과물이다.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북 시군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북 시군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포항 미니어처에선 포항의 랜드마크인 호미곶 '상생의 손'과 포항제철소, 배가 드나드는 항구가 입체적으로 배치돼 있다. 항구 뒤편에는 작은 어촌 마을이 자리해 있다. 구룡포의 일본인 가옥 거리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경주 미니어처는 '천년고도'라는 도시 이미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불국사로 보이는 절 안에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나란히 놓여 있고, 주변엔 첨성대와 동궁과월지, 왕릉도 보인다. 역사도시답게 유적지 중심으로 경주를 표현했다.


김천 미니어처 속 다층 목탑과 대형 사찰, 주변의 물길과 공원은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을 떠올리게 한다.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답게 김천종합운동장도 만들어져 있다.


안동 미니어처는 고택과 초가집이 어우러지는 하회마을의 풍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마을 중앙을 굽이치며 흐르는 물길에는 나룻배들이 떠있는데, 하회마을 부용대 나루터를 연상케 한다. 넓은 마당에선 탈춤이 펼쳐지고 있다.


구미 미니어처에는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축소돼 담겼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물길은 낙동강으로 보인다. 구미를 대표하는 명산인 금오산과 전통사찰인 약사암도 담아냈다.


영주 미니어처는 부석사를 중심에 두고 꾸며졌다. 상단에 부석사 무량수전이 배치돼 있고, 아래 펼쳐진 한옥들은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연상케 한다. 사과나무도 곳곳에 놓여있다. 경북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데, 영주는 경북의 사과 주산지 중 한 곳이다.


영천 미니어처에서 언덕 위 자리한 둥근 건물과 망원경은 보현산천문대를 상징한다. 실제 이곳은 국내 최대 광학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는 별 관측 명소다. 경마공원, 승마장 등이 들어선 도시답게 말도 등장한다.


상주 미니어처에선 시장에 늘어선 커다란 곶감과 판매대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상주는 전국 최대 곶감 산지다. 미니어처 좌측엔 수십대 자전거들이 줄지어 놓여 있는데,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 '자전거의 도시'로 불리는 상주의 특징을 반영한다.


◆문경·경산·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북 시군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북 시군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문경 미니어처는 문경새재 풍경이 중심이다. 험준하지만 웅장한 산세 아래로 문경새재의 세 관문인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이 배치됐다. 하단에는 전통 가옥들과 시장 풍경이 펼쳐져 있다.


경산 미니어처에는 대학 캠퍼스 건물들이 나열돼 있어 대학도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경산시민운동장과 경산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남천도 함께 표현됐다. 현대식 건물과 향교 등 전통건축물이 어우러진 경산의 특징을 담아냈다.


의성 미니어처에선 의성 대표 작물인 마늘이 밭에 줄 지어 놓여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거대한 석탑도 그려져 있는데 탑리 오층석탑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의성 금성산 고분군, 사촌전통마을로 보이는 장소들도 있다.


청송 미니어처는 주왕산의 절경과 기암 절벽, 그 아래 주왕굴을 구현했다. 단풍명소 '주산지' 주변으론 울긋불긋 색을 입은 단풍나무들이 서 있다. 주변 밭의 나무들에는 탐스럽게 익은 빨간 사과들이 콕콕 박혀 있다. 청송 역시 경북 대표 사과 주산지다.


영양 미니어처에선 붉은 지붕 건물과 넓은 마당에 널려 건조되고 있는 고추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영양은 몰라도 영양고추는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양고추'의 위상은 높다. 두들마을·주실마을 등을 모티브로 한 전통가옥들,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도 보인다.


영덕 미니어처에선 지역 대표 상징인 '대게'가 크게 부각됐다. 영덕 강구항 대게거리 입구의 상징 조형물이 보인다. 항구에는 어선들과 해산물 상가들이 늘어서 있다. 언덕에는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서있다. 푸른 빛 동해바다와 빨간 등대도 시선을 끈다.


청도 미니어처 속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선 소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우측에는 100년된 철도 터널을 개조해 만든 와인터널이 들어서 있고, 와인통이 쌓여있다. 전경 곳곳의 주황색 열매는 청도의 특산물인 반시를 상징한다. 운문사와 운문천도 보인다.


고령 미니어처에는 지산동 고분군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고령은 대가야의 고도로, 대가야의 유산을 간직한 고장이다. 언덕 아래에는 대가야박물관으로 보이는 건물이 자리해 있다. 농경지의 비닐하우스 속에는 딸기가 자라고 있는데, 고령이 대표적인 딸기 생산지라는 점을 반영한 표현이다.


◆성주·칠곡·예천·봉화·울진·울릉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북 시군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북 시군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성주 미니어처에서는 산자락에 자리한 성주산성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성주는 전국적인 참외 주산지로, 농경지에는 참외밭과 비닐하우스가 펼쳐져 있는 모습이다.


칠곡 미니어처에서는 언덕 위에 자리한 칠곡 가산산성을 볼 수 있다. 가운데를 흐르는 낙동강 물길 위에는 왜관철교를 연상시키는 다리가 놓여 있다. 좌측의 기념탑은 호국평화기념관 또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예천 미니어처에서는 곤충생태관 전망탑이 특징이다. 예천은 곤충 생태도시를 표방하는 지역이다. 굽이쳐 흐르는 물길은 한천 일대의 자연 풍경이 반영됐다. 좌측의 넓은 마당은 활 체험장을 연상시킨다.


봉화 미니어처에서는 깊은 산세 속에 자리한 전통 한옥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청량산과 닮은 산봉우리와 울창한 숲이 봉화의 산림 유산들을 보여준다. 천막과 각종 부스들이 설치된 장터는 봉화송이축제를 떠올리게 한다. 오른편 열차와 작은 역사는 분천역 산타마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울진 미니어처에서는 붉은 대게 조형물이 놓인 항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울진은 영덕과 더불어 동해안의 대표적인 대게 산지다. 해안 절벽 위의 등대는 죽변항 일대를 연상케 한다. 깊은 산세와 동굴은 백암산·성류굴 등 울진의 자연경관을 표현했다.


울릉 미니어처는 성인봉을 중앙에 두고 구성됐다. 성인봉 아래에는 나리분지의 고지대 평지 마을이 펼쳐져 있고, 오른편에는 울릉공항 예정지 활주로와 울릉항 부두가 그려져 있다. 울릉도의 일주도로도 보인다. 왼편에는 독도가 함께 배치돼 울릉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상북도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상북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구글 제미나이3 나노바나나프로로 만든 경상북도 미니어처. <제미나이3 제작>

경상북도 미니어처는 도를 대표하는 상징들을 한 장면에 압축해 구성했다. 왼쪽에는 불국사와 석가탑·다보탑, 첨성대가 배치돼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을 드러내고, 오른쪽에는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과 동해안 풍경이 그려졌다. 초가 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을 축소한 것으로, 경북의 역사와 전통성을 담아냈다. 바다 건너에는 우리 땅 독도가 함께 표현돼 경북의 지리적 상징성을 더한다. 경북은 전체 면적 중 71%가 산림인 지역으로, 뒤편에 늘어선 산들이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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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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