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6천억 ‘사자’에 코스피 4,723.10 마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종목 반등
현대차 상승세 업고 지역 자동차부품주 ↑
코스피가 14일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해 장을 마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46포인트(0.65%) 오른 4,723.10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80포인트(0.72%) 떨어진 942.18에 장을 끝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올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4,700선 고지를 밟았다. 지수는 이제 5,000선까지 불과 276.9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30.46포인트) 상승한 4,723.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선 기관이 6천여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최근 주춤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1.96% 상승한 14만300원, SK하이닉스는 0.54% 오른 74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적 분할 결정 등 기업 지배구조 개편 소식이 전해진 한화 그룹주도 급등했다. 한화는 전 거래일보다 25.37% 치솟은 12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장중 13만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한화갤러리아(29.97%)가 상한가에 장을 마쳤고, 한화생명(10.44%), 한화솔루션(1.76%) 등이 상승했다.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후 현대차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 상장사들도 강세였다. 시트 프레임, 오일팬, 브라켓, 컨트롤암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인 구영테크는 이날 장중 3천5원까지 상승해 상한가에 도달했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3.76%나 상승한 2천865원이었다. 도어모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인 피에이치에이는 전 거래일에 이어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다양한 제조·검사 자동화 장비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인 모션제어기를 생산하는 지역 상장사인 아진엑스텍도 이날 무상증자 발표와 최근 로봇주 상승 흐름을 타고 강세를 보였다. 주가는 이날 상한가에 도달해 전 거래일보다 29.96% 오른 1만4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72%(6.80포인트) 하락한 942.18에 거래를 마쳤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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