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중 상승률 2위… 전일 대비 29.86% 폭등
시총 연초 1조원대에서 이날 주가 급등하며 3조 원대로
에스엘 CI.
현대차발(發) 로봇 사업 기대감에 대구 상장사인 에스엘이 21일 상한가를 기록,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거래소(KRX)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확인한 결과, 이날 에스엘은 전 거래일보다 29.86% 급등해 6만4천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엘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효성티앤씨(29.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종가(4만1천800원)보다 55%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조9천415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종가 기준)도 이날 3조98억원으로 불어나 3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 상승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의 로봇 사업 확장이 주요 협력사인 에스엘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스엘은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MobED' 이동로봇에 라이다 모듈을 납품하고 있으며, 위탁 생산업체로도 선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12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엘은 이미 현대차 로봇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Spot)'의 레그 모듈을 비롯해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의 인디케이터 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 부품주로 분류되는 지역 상장사인 피에이치에이(5.39%), 한국피아이엠(2.07%)도 이날 강세였다.
같은날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61% 상승한 54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55만1천원까지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112조4천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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