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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의원 “전심전력으로 대구 재도약”,대구시장 출마 선언
  • [영상]영·호남 공동선언…균형발전 위해 한목소리

무주공산 대구시장, ‘금배지 난립 프레임’에 깊어지는 딜레마

2026-02-01 19:42

洪 중도 사퇴로 무주공산된 대구시장…현역 의원 5명 도전장
중진부터 초선까지 난립 양상… ‘쉬운 길 찾기’ 비판 여론 부담
TK 통합 단체장 선거 가능성도 열려 후보들 셈법 복잡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현역 국회의원들의 현수막이 1일 대구 시내 곳곳에 내걸려 있다. 유영하 의원의 경우 별도의 현수막을 내걸지 않아, 지난 2024년 국회의원 당선 당시 게시했던 당선 현수막으로 대체. 서민지 기자·영남일보 DB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현역 국회의원들의 현수막이 1일 대구 시내 곳곳에 내걸려 있다. 유영하 의원의 경우 별도의 현수막을 내걸지 않아, 지난 2024년 국회의원 당선 당시 게시했던 당선 현수막으로 대체. 서민지 기자·영남일보 DB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만 5명이 대구시장 도전장을 내면서 유례없는 경선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현역 의원 간 대결인 데다 대구경북 통합단체장 선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한 의원들의 부담과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현역 의원은 국회부의장인 주호영(6선·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낸 윤재옥(4선·대구 달서구을)·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군), 초선의 유영하(대구 달서구갑)·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의원 등 5명이다. 대구지역 전체 국회의원 12명 중 절반에 육박(41%)한다. 이처럼 역대 지방선거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현역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진 배경에는 홍준표 전 시장의 중도 사퇴로 대구시장 자리가 무주공산이 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시장 선거에 뛰어들기까지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후문이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시장 선거에 나선다면 '쉬운 자리만 찾아 다닌다'는 비판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딜레마에 큰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공천이 사실상 당선으로 이어지는 대구인 만큼 현역 의원들의 경쟁이 '난립'으로 비치는 데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진 의원 캠프에서는 후보의 정책 역량과 정치적 경험을 부각하고 싶어도 '난립 프레임'에 묻힐까 우려한다. A의원 캠프의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선언한 다른 의원의 경쟁력과 별개로 '현역 국회의원 후보'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일반 시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시선이 가장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B의원 캠프 관계자는 "당초에는 현역 의원의 승산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국회의원 출마자 5명 가운데 4명은 결국 최종 후보가 되지 못하고 다시 국회의원직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서로를 강하게 견제하기도 어렵고, 출마하지 않은 대구지역 의원들 역시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구도가 이어질 경우 오히려 뜻밖의 다른 인물이 깃발을 차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선거의 전선 확대 가능성까지 제기돼 후보마다 유불리를 계산해야 해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경선 전에 TK통합이 확정돼 6·3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통합단체장 1명만 뽑게 된다면 후보 입장에선 선거판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구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제도 자체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어 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고도 생각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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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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