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 주호영·추경호·유영하, 나란히 경산行
TK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시 단체장 선거 구도 급변 영향
지난달 31일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조지연 의원 의정보고회에는 대구시장 출마예정자인 주호영·추경호·유영하 의원이 참석했다. <조지연 의원 SNS 캡처>
지난달 31일 경북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조지연(경산) 의원 의정 보고회에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대구 수성구갑)·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과 오는 9일 출마 선언을 앞둔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이 나란히 참석했다.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돼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있자, 대구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벌써부터 활동 무대를 경북지역으로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조 의원 지역구인 경산을 찾은 배경에는 지난달 30일 국회에 발의된 '대구경북특별시 설치 및 한반도 신경제 중심축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의결 가능성이 자리한다. 이 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를 통과한다면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이들의 행보는 대구뿐 아니라 경북지역 유권자와도 접점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 선언 이후 경북 지역 첫 공개 일정으로 조 의원의 의정보고회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장에서도 대구와 경북의 연결성과 상생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추 의원과 유 의원은 조 의원과 인연을 바탕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추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조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임명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유 의원은 국회의원 후보 시절부터 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 경력을 지닌 조 의원과의 친분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TK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출마 예정자들의 행보가 양 지역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특별법이 지방선거 이전에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경우 기존의 대구시장 선거 구도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선거전이 펼쳐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후보들 입장에서는 통합 이후를 대비한 선제적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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