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지분투자
메리어트호텔 지분 30%대 확보 최대주주
직접 경영 참여보다 직원 파견 검토
서한 “건물·토지 등 장기적 자산확보”
대구 건설기업 <주>서한이 동구 신천동 대구 메리어트호텔의 최대 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2일 오후 메리어트호텔 전경. 윤정혜 기자
대구 건설기업 <주>서한이 호텔 사업에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서한은 우선협상대상자로 5성급 대구 메리어트호텔 지분을 전격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키로 했다. 앞서 지분 투자(영남일보 2025년 12월 4일 2면)를 결정한 구미 글로벌호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건립 사업과 더불어 시공사로 참여하는 시니어 레지던스인 노인복지주택 사업도 급물살을 타면서 대구 1호 사업장으로 첫 삽을 뜰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한은 메리어트호텔 운영사인 <주>이도가 가진 지분 매각에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고 이달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입할 지분 규모는 이도 측의 메리어트 부채를 포함해 500억~600억 원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서한은 전체 메리어트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갖는다.
서한은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기보다는 직원 파견을 통한 주요 사안을 공유하는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
서한 측은 "메리어트호텔 지분 확보는 직·간접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건물과 부지 등을 얻는 자산확보의 의미"라고 설명하면서 "건설경기 침체기 수익을 다각화하는 차원도 있다"고 했다.
호텔 지분 확보와 함께 서한은 동구 신천동의 노인복지주택 시공사로 참여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해 주목된다. 신천동 노인복지주택 건립 사업은 지난해 대구 동구청의 건축허가를 득한 데 이어 지난 연말에는 대구시의 구조심의도 조건부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절차를 마무리하면 이르면 상반기 중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대구 1호 사업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신천동 노인복지주택은 지하6층~지상23층 규모로 전용면적 72~127㎡ 224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니어 레지던스를 호텔운영사에서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서한이 최대주주인 메리어트호텔과 시니어 레지던스 간 시너지 부분이다. 시니어 레지던스 건립 위치도 메리어트호텔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헬스장과 각종 식음료 등 호텔 부대시설을 레지던스 입주자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한 역시 "메리어트호텔 최대주주인 만큼 시공사로 참여하는 시니어레지던스와 운영에 있어 협업 등 시너지를 일으킬 방안을 긍정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한이 지분 인수에 나선 대구 메리어트호텔 전경. 건물 앞 부지는 서한이 시공을 맡은 시니어 레지던스가 지어질 부지. 윤정혜 기자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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