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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C-Lab 12년…제조업 위주서 ‘딥테크·신산업’ 요람으로 체질 바꿨다

2026-03-03 22:08

‘일반·ICT 제조’서 ‘ICT 서비스·바이오’ 폭발적 이동
아이디어·소비재 창업 벗어나 AI·AX 등 고부가가치 창출 기술 생태계 탈바꿈

대구창경센터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창경센터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지역 창업 생태계가 전통 제조업 위주에서 지식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및 딥테크(DeepTech) 중심의 신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창경센터)의 간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참여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대구시가 추진해 온 산업구조 개편의 성과가 지역 스타트업의 지형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4년 1기부터 작년까지 총 17개 기수, 231개 창업기업이 '대구 C-Lab'을 거쳐갔다. 대구 C-Lab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가 지원하고 대구창경센터에서 주관하는 지역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12년 삼성전자가 마련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출발했지만, 기업 노하우와 대구창경센터의 전문적인 창업지원체계를 결합해 재탄생했다. 단순한 교육이나 일회성 지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업화, 투자, 대기업 협업까지 연계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영남일보가 C-Lab 졸업기업 231곳의 사업 분야를 기수별로 전수 집계해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도입 초기인 1~5기에는 '일반제조'와 'ICT 제조' 비중이 높았다. 1기 경우 전체 14개 기업 중 일반제조가 6곳, ICT 제조가 2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기와 3기에서도 일반제조 기업이 꾸준히 나타났으며, IT와 결합된 하드웨어 제조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과거 섬유·기계·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의 산업적 특성이 초기 창업시장에 투영된 결과다.


하지만 기수가 거듭될수록 지역 스타트업의 주력 업종은 무형의 서비스와 첨단기술로 급격히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10기를 기점으로 'ICT 서비스' 분야 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10기에는 선정 기업 10곳 중 9곳이 ICT 서비스 업종이었고, 일반제조는 자취를 감췄다. 16기 경우 전체 21개 중 ICT 서비스 기업만 14곳에 달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의료·에너지·소재 등 대구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분야도 두각을 나타냈다. 초기 기수에서 보기 힘들었던 '항노화·바이오·화학' 분야는 13기부터 꾸준히 등장해 16·17기에 각각 3곳이 선정됐다. '에너지·소재' 분야 역시 17기에 4곳이 몰리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단순한 아이디어형 소비재 창업이나 생계형 창업을 넘어, 진입장벽이 높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딥테크 기반의 기술 창업으로 생태계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창업지원 현장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된다. 이백석 대구창경센터 매니저는 "처음부터 C-Lab 사업 자체가 기술 창업 기업을 위주로 지원하다 보니 예전부터 ICT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긴 했지만, 전에는 일반 제조 스타트업들이 꽤나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AI(인공지능), AX(인공지능전환) 등 딥테크 기업들 위주로 선정해 지원하는 추세"라며 산업 업종의 뚜렷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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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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