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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인력난에 외국인 ‘귀한몸’…3곳 중 2곳 “내국인 수준 급여”

2026-03-09 22:35

중기중앙회 ‘외국인력 고용 종합애로 실태조사’
외국인 고용 이유 82.6% 내국인 구인난 호소
평균 인금 253만원, 내국인 수준 급여 66.6%

대구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외국인 근로자가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발표한 '2025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유로 '내국인 구인난' 때문이라고 답한 기업이 82.6%로 가장 높았다. 인건비 절감이라고 답한 기업은 13.4%에 그쳤다.


내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못하는 사유(복수응답)로는 '내국인 취업 기피'가 9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열악한 작업환경, 임금·복지 수준'(74.6%),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잔업 불가'(18.3%) 순이었다. 국내 산업현장에 대한 내국인 취업 기피는 2023년 89.8%, 2024년 90.2% 등 해마다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근로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253만2천원(급여 216만5천원, 잔업수당 32만1천원, 부대비용 4만6천원)이며, 숙식비(39만6천원) 포함 시 292만8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의 66.6%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 급여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2023년 211만3천원→2025년 216만5천원)과는 반대로 잔업수당은 지속적으로 하락(2023년 48만1천원→2025년 32만1천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제조업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응답업체의 97.8%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한도에 미달해 고용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인건비 이외 고용 비용 부담(44.2%)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36.6% △경기 침체로 일감 감소(34.9%) 순으로 응답했다.


3개월 미만으로 근무한 외국인 경우 내국인 대비 66.8%의 생산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97.1%의 기업이 수습 기간의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평균 3.4개월의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고숙련 직무를 담당하는 업체도 48.2%에 달했다.


또, 생산성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 94%가 사업장에서의 최소 근무 기간을 '3년 이상'으로 답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장기근속이 숙련 형성에 중요한 부분임을 시사한다. 채용시 고려사항으로는 출신 국가(59.4%)와 한국어 능력(56.3%) 등이 꼽혔다. 현 고용허가제 개선 과제로는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 장치 마련(4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양옥석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초기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과 높은 인건비를 감내하는 이유는 장기적 숙련 형성에 대한 투자와 기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체에서 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근로자의 최소 근무 기간을 충분히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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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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