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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천만 영화 ‘왕사남’…대구서도 입소문 타고 장기 흥행 궤도

2026-03-09 00:22

개봉 3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 돌파
‘범죄도시4’ 이후 역대 25번째 한국 천만 영화
대구 관객 50만 넘어…매주 주말 관객 수 증가
지난 7일 전날 대비 157.5% 늘어 3만3천여명
영화 배경 강원도 영월군 관광·단종문화제 관심도↑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6일 오후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한국 영화계 첫 천만 영화이자, 역대 25번째 기록이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CGV 대구한일 입구 모습.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지난 6일 오후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한국 영화계 첫 천만 영화이자, 역대 25번째 기록이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CGV 대구한일 입구 모습.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지난 6일 오후, CGV대구한일은 작품을 관람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친구들과 함께 극장을 찾은 김지현(여·21)씨는 "지난해 '좀비딸' 관람 이후 극장 방문은 처음"이라며 "1만5천원이라는 티켓값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워낙 평이 좋아 망설임 없이 관람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31일 만인 이날 오후, 마침내 천만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범죄도시4'(22일)보다는 느린 속도지만, 같은 해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파묘'(32일)보다는 하루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 감독 장항준)는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첫 천만 영화이자, 국내 역대 상영작 중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6일 오후 CGV 대구한일에서 관객들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예매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지난 6일 오후 CGV 대구한일에서 관객들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예매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8일에는 1천100만 관객마저 돌파했다. 이날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는 누적 관객 수 1천11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천만 영화 순위권을 실시간으로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영화 '실미도'(2003·1천108만명), '아바타: 물의 길'(2022·1천82만명), '범죄도시3'(2023·1천68만명) 등 무려 7편의 흥행 기록을 단숨에 넘어선 성적이다.


이번 성과는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지난해 단 한 편의 천만 영화도 배출하지 못했던 극장가의 부진을 씻어냈을 뿐만 아니라, 흥행이 까다로운 사극 장르로 거둔 결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기록은 '명량'(2014)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천만 사극' 영화로, '왕의 남자'(2005)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를 잇는 역대 네 번째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지난 6일 오후 CGV 대구한일에서 관객들이 매점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지난 6일 오후 CGV 대구한일에서 관객들이 매점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현재 '왕사남'의 예매 상승세는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설·삼일절 연휴 특수에 이어 주말을 거듭할수록 관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 지난 7일에는 전국의 누적 관객 수가 75만4천547명을 기록해, 삼일절 대체 휴일인 지난 2일(72만8천936명)보다 더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왕사남' 흥행 열풍은 대구 지역에서도 뜨겁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을 분석한 결과, 개봉 이후부터 지난 7일까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대구지역 누적 관객 수는 총 50만7천457명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일 일일 관객 수는 전날보다 157.5% 급증했다.


대구 역시 주말 관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개봉 첫 주에 2만8천826명이었던 관객 수는 3만8천466명(2주차)→5만2천165명(3주차)→6만9천637명(4주차)까지 매주 꾸준히 늘었다. 지난 7일에는 이 영화의 주말 일일 최다 관객 수인 3만3천524명을 기록하면서, 5주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대구 지역 주말 관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CGV 대구한일 모습.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대구 지역 주말 관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방문한 CGV 대구한일 모습.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관객 수가 점차 감소했던 기존의 흥행작들과는 달리,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흥행 요인으로는 전 세대가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이 꼽힌다. 지금까지 깊이 다루지 않은 비운의 왕 단종의 이야기를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풀어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 온라인상에서는 영화 속 각종 요소들이 '밈(Meme)'으로 소비되는 모습도 보였다. 완성도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던 '호랑이 CG'조차 화젯거리가 되는 등 SNS상에서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으며 관람 욕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쇼박스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쇼박스 제공>

한편 '왕사남' 흥행에 힘입어 영화 속 배경지인 영월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7일 단종 관련 유적지인 청령포, 장릉의 올해 누적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오는 4월24일 열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에는 장 감독이 직접 방문을 예고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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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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