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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급난 불똥 뛴 대구 공사현장 ‘스톱’…건설업계 “장기화땐 도미노 중단 불가피”

2026-04-08 18:49

대구 건설현장, 아스콘 수급난에 중단
포장·도장재·플라스틱 줄줄이 수급불안
원자재값도 급등 …대구시 긴급실태점검
구군청 등에 자재값 인상 반영 발주 공문

연도별 2월 및 최근의 월별 건설공사비지수 동향 <출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도별 2월 및 최근의 월별 건설공사비지수 동향 <출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중동전쟁 여파로 각종 건설 원자재 수급난이 현실화되면서 대구에서도 공사 중단 현장이 확인됐다. 지금 같은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 셧다운 현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유가와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계는 원자재 수급까지 겹쳐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달성군의 한 오수관로 공사 현장이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을 제공받지 못해 지난 3월 30일부터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또 다른 대구 건설사의 경북지역 산업단지 조성 현장도 아스콘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해당 공정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면적 공사 중단까지는 아니지만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공사 중단까지 우려된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방수재·단열재 등 마감자재 공급 차질로 공정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전체 아스콘 생산 공장은 이달 들어 생산과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긴급 공사에 한해서만 일부 제공된 것으로 알려져 건설현장의 아스콘 수급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사정이 이렇자 대구시는 이날 대구 구·군청과 대구시교육청,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사·공단에 '지방계약법'에 따라 원자재 수급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에 준공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면제와 공사 계약기간 연장, 신규 공사 발주시 전쟁 이후 인상된 자재가격 변동분을 공사비에 반영토록 공문으로 요청했다. 이러한 조치는 대구시가 중동 전쟁 관련한 건설업계 피해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일과 7일 마련한 긴급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설업계의 요구를 반영했다.


중동사태 장기화로 레미콘 혼화제 공급난 우려가 확산되는 7일 오후 대구 동구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믹서트럭들이 주차되어 있다. 레미콘의 강도와 내구성을 위해 넣는 혼화제의 주원료인 에틸렌은 나프타를 이용해서 만든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중동사태 장기화로 레미콘 혼화제 공급난 우려가 확산되는 7일 오후 대구 동구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믹서트럭들이 주차되어 있다. 레미콘의 강도와 내구성을 위해 넣는 혼화제의 주원료인 에틸렌은 나프타를 이용해서 만든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시 지주규 건설산업과장은 "대구지역 아스콘 생산 출하가 모두 중단된 것으로 확인해 지역 공사현장의 아스콘 공정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가 파악한 아스콘 수급은 우레탄 등 방수재와 단열재를 포함해 이미 물량 소진이 이뤄지고 있어, 일부 현장에서 공정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장재 역시 확보한 물량은 이달 내 소진돼 다음달부터 수급이 어렵게 된다. 이 경우 철콘과 습식·내장공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차음재는 6월부터 수급 차질이 우려됐다.


원자재 가격 역시 중동전쟁 이후 플라스틱 배관재는 20~30%, 플라스틱 창호는 4월부터 가격이 30% 올랐고 5월분은 60% 이상 인상으로 공지됐다. 장기적으로는 100% 인상까지 예측돼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한국기술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월 지수는 중동전쟁의 본격적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3월 이후 공사비 지수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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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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