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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단일화·공천지연·현직 부담…안동시장 선거, 국민의힘 경선부터 ‘안갯속’

2026-04-13 20:57
권광택

권광택

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경선 단계부터 복합 변수에 휩싸이며 안갯속 판세를 보이고 있다. 권광택 예비후보와 권백신 전 예비후보 간 단일화로 보수 진영 내부 구도가 재편된 가운데 권기창 예비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공천 지연, 김의승 예비후보의 가세까지 맞물리면서 사실상 '3강 압축' 구도로 흐르는 양상이다.


현재 안동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권광택·권백신 단일화다. 권백신 전 예비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한 뒤 권광택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았다. 단순한 후보 사퇴를 넘어 조직과 메시지를 함께 묶는 방식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가에서는 적잖은 파급력을 갖는 변수로 보고 있다. 경선 막판 반(反) 현직 성격의 표심이 일정 부분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광택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를 발판으로 교체론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하고 있다. '도시혁명' '격차돌파' '리더교체' 등 이른바 '안동 대전환 5대 전략'을 앞세워 현 시정의 한계를 지적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흐름이다. 권백신 전 예비후보의 합류로 기존 지역 조직력에 정책 외연까지 보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권기창

권기창

반면 권기창 예비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민선 8기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방어전에 들어간 모습이다. 최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대규모 지지층 결집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렸고,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립의과대학 유치 추진,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등 주요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민선 8기의 기반 위에 민선 9기 성과를 완성하겠다'는 연속성과 안정론이 핵심 메시지다.


다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권기창 예비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와 논란이 경선 국면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 예비후보 측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정치적 의도가 있는 주장이라는 취지로 반박하고 법적 대응 방침도 밝힌 상태다. 현재로선 사실관계가 엇갈리는 만큼 수사기관 판단과 향후 절차를 지켜봐야 하지만, 공천 심사와 경선 과정에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김의승 예비후보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중앙 행정 경험과 정책 기획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교체론이 맞붙는 구도 속에서 '행정형 대안' 이미지를 확보할 경우 경선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역 밀착성과 생활 정치 감각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는 과제로 남는다.


김의승

김의승

여기에 국민의힘 공천 지연도 판세를 흔드는 또 다른 변수다.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단체장 공천을 장기간 확정하지 못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역 단체장 컷오프 여부와 경선 방식 등을 둘러싼 내부 조율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천이 늦어질수록 후보 간 신경전은 격화되고 지지층 피로감과 추가 변수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안동시장 선거를 '현직 프리미엄과 성과론' 대 '단일화를 앞세운 교체론' 대 '중앙 행정형 대안론'이 맞서는 3자 경쟁 구도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결과와 경선 방식, 후보 간 추가 연대 여부에 따라 판세는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금 안동시장 선거는 누가 더 많이 모였느냐보다 누가 더 안정적으로 판을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경선은 물론 본선 구도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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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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