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선 논공휴게소 내 설치, 2028년 개통 목표
지역 경제계 물류 효율 및 기업 경쟁력 향상 기대
자동차 부품 업계 등 인접 산단 물류 동선 단축 예고
2028년 신설 예정인 논공 하이패스IC 진출입구로 활용될 대구 달성군 논공읍 삼리1교차로. 이동현 기자
논공 하이패스IC 항공조감도.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논공지역 산업단지의 오랜 숙원이던 '논공 하이패스 IC(가칭)' 신설이 확정되면서 지역 산업계가 화색을 띠고 있다. 고속도로 접근거리가 대폭 줄어들며 산단 근로자와 주민 편의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획기적인 물류비 절감이 예상돼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은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국도 제12호선(광주대구선) 논공휴게소 내 하이패스 IC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8년 12월 정식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한국도로공사가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논공지역은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져 산업단지 활성화에 제약을 받아왔다. 광주대구선 동고령 IC까지 우회하거나 교통이 혼잡한 도심 구간을 거쳐 화원옥포 IC를 이용해야 했고, 인접한 중부내륙지선마저 대구 방향 상행선 진입만 가능해 인근 산단 입주 기업과 지역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지역 경제계는 지속적으로 하행선 하이패스 IC 신설을 요구해 왔으며, 대구상공회의소 역시 지난 2021년 8월 논공휴게소 내 상·하행선 하이패스 IC 신설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이번 하이패스 IC 신설로 원거리를 우회해야 했던 인근 산단 입주 기업들의 이동 동선이 대폭 짧아져 물류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광주 완성차 공장 등으로 향하는 자동차 부품 업계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클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동차 부품 기업 관계자는 "기아자동차 등으로 납품하는 물량이 있어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이점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경제계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진목 달성1차산단관리공단 사무국장은 "광주대구선을 이용하는 물동량이 상당한 만큼, 달성1차산단을 비롯한 인접 산업단지 전체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박병복 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역시 "논공 하이패스 IC 신설은 그동안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물류 효율성과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핵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도로공사의 적정성 검증을 통해 사업성을 최종 인정받았고, 올해 1월 고속국도 연결 허가 승인까지 마치며 급물살을 탔다. 총 사업비는 127억원 규모다. 이 중 핵심인 하이패스 IC 설치비 118억원은 달성군과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50%씩 분담한다. 달성군은 진출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9억원의 군비를 별도로 투입, 연결 도로 지점에 회전 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달성군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한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02로 타당성을 확보했다. 기존 휴게소 부지를 활용해 정규 IC 대비 건설비가 절반 수준이고 공사 기간도 짧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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